-
[삶과 추억] 일상의 시 노래한 ‘한국의 율리시스’
한국 모더니즘 시의 전통을 이어온 것으로 평가받는 김광림 시인이 9일 9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생전 18권의 시집을 출간했고 한국시인협회장을 지냈다. [사진 한국시인협회
-
이중섭 은박지 그림 살려냈다…'韓율리시스' 시인 김광림 별세
“꽃은 꺾인 대로 화병에 담아 채우면 / 금시 향기로워 오는 / 목숨인데 / 사람은 한번 꺾어지면 / 그만 아닌가 (중략) 사람도 그만 향기로울 데만 있으면 / 담아질, 꺾이어도
-
“우리도 핵 좀 가져보자” 박정희는 닉슨이 못미더웠다 (54) 유료 전용
약자는 강자를 이길 수 없다. 하지만 강자를 활용할 수는 있다. 한국과 월남은 미국의 도움을 받아 공산주의와 싸웠다. 세월이 흘러 월남은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졌지만 한국은 세계사
-
"탈레반 못꺾은 종이호랑이" 대놓고 美 조롱한 中환구시보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자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후시진(胡錫進) 총편(편집인)이 16일 “어제는 사이공, 오늘은 카불, 내일은 타이베이”라며 미국의 실패를
-
노신영 전 국무총리 별세…향년 89세
노신영 전 국무총리. [연합뉴스] 노신영 전 국무총리가 지난 2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1930년 평안남도 강서에서 태어난 노 전 총리는 19세 때 단신으로 월
-
[안혜리 논설위원이 간다]단 12명 위해 공장 전체 멈췄다···이상한 분유회사, 이런 게 애국
━ [안혜리 논설위원이 간다] 매일유업 평택공장의 무인자동화시스템. 하루 350t의 조제분유를 생산하지만 라인엔 15명만 필요하다. 모니터 속 숫자에 제조 노하우가 담겨
-
“남조선으로 유학 왔습네다” … 진화하는 탈북
[이영종의 평양 오디세이] 탈북은 목숨을 건 결단이다. 폭압적 세습통치의 사슬을 끊어내려는 몸짓이지만 실패할 경우 가혹한 징벌이 가해진다. 중국 등지를 떠돌다 강제 북송당할 경
-
[책 속으로] 솜이불로 총알 피한 여고생의 6·25 증언
어느 인문학자의 6.25강인숙 지음, 에피파니376쪽, 1만8000원 국문학자이자 문학평론가인 강인숙(84) 영인문학관 관장의 자전적 기록이다. 자신이 겪은 한국전쟁의 하루하루를
-
[북리뷰] 『어느 인문학자의 6.25』
『어느 인문학자의 6.25』 어느 인문학자의 6.25 강인숙 지음, 에피파니, 376쪽, 1만8000원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국문학자이자 문학평론
-
청계천 ‘모자왕’ 지게차 원조 100년 기업 살린 비결은 …
백성학(77) 영안모자 회장은 오래된 사무용 가죽 가방에서 오려 붙인 흑백 세계지도를 꺼냈다. 거기엔 미국 댈러스, 독일 뒤셀도르프, 싱가포르, 호주 시드니 등 영안모자의 30개
-
고향 선배인 백두진 재무장관 후원으로 고속 승진
━ [중앙은행 오디세이] 마흔에 한국은행 2대 총재 된 김유택 1952년 12월 4일 서울 근교에서 전투 중인 제3보병사단 15연대 사병들과 식사 중인 아이젠하워 대통령 당선인
-
당신의 문학은 분단비극 넘어선 승리의 행진
지난 여름 한창 무더위에 시달릴 무렵 이시영 시인으로부터 선생님의 위중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도 설마 했는데, 이렇게 갑자기 떠나시다니요. 가슴이 떨리는 가운데도, 선생님과 함께
-
6·25전쟁 66돌, 참전 연예인들 이야기 “여자 속옷 지니면 총알 비켜간다 미신…장병들 많이 훔쳐가”
지난 21일 한자리에 모인 참전연예인협회 관계자들. 왼쪽부터 참전연예인협회 사무총장 이진형(예비역 중령), 가요 ‘홍콩아가씨’를 부른 금사향 협회 고문, 3대 미스코리아 진 김미정
-
[책 속으로] ‘소낙비가’ … 뛸내기를 시켰습니다 … 일제 암흑기 속에서도 빛난 말글
호박꽃 초롱 강소천 시, 표지 정현웅 본문 그림 김영덕 재미마주, 132쪽, 1만1000원 어떤 이들에게는 추억의 동시일지도 모르겠다. 닭이 고개를 까닥이며 물 마시는 장면을 어
-
내 고향 가서 "전국~노래자랑!" 외치면 소원이 없겠어요
『나는 딴따라다』엔 송해의 웃음과 눈물이 담겼다. [사진작가 조세용]현역 최고령 방송인 송해(88)는 지난 4월 27일, 우리 나이로 여든 아홉 생일을 맞았다. 이런 그에게 앞으로
-
감동적 유엔 연설로 SNS 스타된 오준 대사, 북 인권 실상 알린 공로 '영산외교인상' 수상
국내외에 북한 인권 실상을 알린 공로로 2014 영산외교인상을 수상한 오준(60·사진) 주유엔대사는 “이 상을 모든 이산가족들께 바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27일 서
-
[삶과 추억] 한국 미술 발전에 자양분 준 한복린
한복린㈜신한화구 한복린 회장이 1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 90세. 한 회장은 일평생 물감 개발에만 온 힘을 쏟아 부어 국내 최대 규모의 물감회사를 일구어낸 한국 미술재료계의
-
[종합단신] 천안서북소방서, 119 UCC 공모전 外
천안서북소방서, 119 UCC 공모전 천안서북소방서가 제2회 119 UCC 공모전을 개최한다. 유치원 이상 전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UCC 공모전은 개인, 단체 등 부문별로
-
옌볜 의대 2년 중퇴,김기림 좇아 南으로...70년대 반체제 동참
집 앞 골목길을 산책하고 있는 김규동 시인. [사진 중앙포토] 1984년 10월 16일 재야인사 96명을 발기인으로 한 민주통일국민회의가 발족했다. 문익환 목사를 의장으로, 계훈
-
선 굵은 외모 묵직한 음성, 시낭송 솜씨 최고
1983년의 양명문 시인(오른쪽). 왼쪽은 부인 김자림씨. [중앙포토] 얼마 전 우리나라 최초의 클래식 음악감상실인 대구 ‘녹향’의 주인이 세상을 떠났다는 기사가 신문에 실렸다.
-
두 아들 모교 중동고에 10억 유산 남긴 기업인
고 이상목씨 최근 작고한 전직 사업가가 유산 10억원을 두 아들이 졸업한 고등학교에 장학금으로 기부하라는 유지를 남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서울 중동고 총동문회에 따르
-
“가난 끊으려면 밑바닥 훑을 줄 알고 인문학 소양 갖춰라”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이제는 운전이 재미있다는 말은 못하겠습니다.” 지난달 27일 그는 하얀색 택시를 몰고 나타났다. 택시업체의 유니폼 격인 푸른색 줄무늬 셔
-
“가난 끊으려면 밑바닥 훑을 줄 알고 인문학 소양 갖춰라”
“이제는 운전이 재미있다는 말은 못하겠습니다.”지난달 27일 그는 하얀색 택시를 몰고 나타났다. 택시업체의 유니폼 격인 푸른색 줄무늬 셔츠 차림이었다. 네네치킨 창업자인 현철호(
-
누구나 박정희를 알지만 누구도 박정희를 모른다③
생존_찢어지게 가난한 모친, 낙태하려 마신 간장 뚫고 태어나다 운명_3군을 다스릴 관상,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똑같은 사주 욕망_일본장교·北내통 소령…긴 칼 차고 싶던 權富 지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