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핵 좀 가져보자” 박정희는 닉슨이 못미더웠다 (54)

  • 카드 발행 일시2023.11.20

약자는 강자를 이길 수 없다. 하지만 강자를 활용할 수는 있다. 한국과 월남은 미국의 도움을 받아 공산주의와 싸웠다. 세월이 흘러 월남은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졌지만 한국은 세계사의 주역이 됐다. 두 나라의 차이는 어디서 온 것일까. 월남은 미국에 의존하면서 자신을 잃어버렸지만 한국은 미국을 활용해 자신을 키워 갔다. 미국은 허약한 나라에서 철수했으나 스스로를 돕는 나라에선 철수하지 않았다. 강자의 세계에서 살아남는 법이 대체로 이렇다.

1961년 7월 24일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이 수원 공군기지를 방문해 F-86 세이버 제트 전투기에 올라타 포즈를 취했다. F-86 세이버는 6·25전쟁 때 미 공군이 사용했으며 북한 미그기를 상대로 큰 공을 세웠다. 일명 쌕쌕이로 불렸다. 한국 공군은 이 기종을 전쟁 뒤 도입했다. 미국은 한국군의 전력이 강해지면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로 신예 전투기 공급을 꺼리기도 했다. 사진 국가기록원

1961년 7월 24일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이 수원 공군기지를 방문해 F-86 세이버 제트 전투기에 올라타 포즈를 취했다. F-86 세이버는 6·25전쟁 때 미 공군이 사용했으며 북한 미그기를 상대로 큰 공을 세웠다. 일명 쌕쌕이로 불렸다. 한국 공군은 이 기종을 전쟁 뒤 도입했다. 미국은 한국군의 전력이 강해지면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로 신예 전투기 공급을 꺼리기도 했다. 사진 국가기록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