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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문학관 옆 김신조 루트가 … 인왕산·궁궐·서촌 곳곳 ‘알쓸신사’
━ 토박이도 잘 모르는 서울 알리는 가이드 '어벤져스' 서울 토박이라고 서울을 잘 알까. 주말마다 삼청공원 약수터에서 물을 떠다 마셨고, 경복궁 경회루 앞에서 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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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두물머리
박정호 논설위원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 하나가 되는 두물머리(양수리)는 관광명소다. 두 물줄기를 받아들인 한강은 서울을 적시고 서해로 빠진다.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부터 우리네 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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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우산들은 어디로 갔을까
비가 오락가락했던 지난주, 두 개의 우산이 내 곁을 떠났다. 하나는 귀갓길 택시에 두고 내렸고, 다른 하나는 거센 바람 때문에 살이 부러져 지하철 휴지통으로 직행했다. 역 내 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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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유묵, 정약용 십자가…한국 천주교 230년史 바티칸에
한국 천주교 230여년의 역사를 집대성한 유물이 ‘가톨릭의 심장’ 바티칸에 전시된다. 한국 천주교 서울대교구(교구장 염수정 추기경)는 다음 달 9일부터 11월 17일까지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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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0년 전 평등사회 … 계급도 남녀 차별도 없었다
━ 문명의 뿌리를 찾아서 터키 남부 차탈회이위크 신석기 시대 유적을 찾은 한국 학술교류단. 유적지 보호를 위해 거대한 돔이 설치돼 있다. 이희수 한양대(문화인류학) 교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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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비추는 죽음이라는 거울
김경수의 ‘304 Memorial(2014. 04. 16)’ 경기도 광주·이천·여주는 대한민국 도자기의 산실이다. “전국 1900여 개의 도자기 제작소 중 53%가 경기도에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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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와 선(禪)의 경계를 넘나들다
추사 김정희가 쓴 ‘죽로지실(竹爐之室)’. 삼성미술관 리움 소장 초의 선사가 직접 사용하던 흑유(黑釉) 차 주전자.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 소장 차(茶)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초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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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 남양주 생가로 ‘하피첩’ 보러 오세요
다산(茶山) 정약용(1762~1836)의 7대 종손인 정호영(58·EBS 사업위원)씨는 어린 시절 들었던 할아버지의 한탄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할아버지는 손자에게 “내가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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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기다리며 한시 감상하세요
존재가 나고 또 나도 다함이 없어(有物來來不盡來)/다하였나 싶은 때에 어디선가 또 나오네(來盡處又從來)/시작도 없이 나고 또 나거늘(來來本自來無始)/그대는 아는가, 애초에 어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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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의 절반은 점… 주사위 확률처럼, 점과 점은 독립적
석기유물: 돌에 새겨진 숫자괘. 여기서는 1과 6, 두 개의 숫자만 사용되고 있다. 점 보신 적 있으신지? 점을 쳐보기도 하셨는지? 시대에 맞지 않는 질문 한다 하시겠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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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럴 아츠의 심연을 찾아서] ‘美의 여신’ 기리는 신전의 중심 터키 아프로디시아스
1600여 년 동안 땅속에 잠들어 있던 미의 여신이 보여주는 어머니 이미지… 버려진 듯한 고대 유적지에서 느끼는 희열은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의 감동을 초월해터키 아프로디시아스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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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숍·갤러리서 와인바까지 … 럭셔리한 문화·예술·미식 탐방
여행은 개성이다. 역사 애호가와 미식가의 행로가 다를 수밖에 없듯이 같은 여행지라도 관심사에 따라 완전히 다른 곳이 된다.프랑스 명품브랜드 루이비통이 최근 모바일 앱으로 출시한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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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하피첩’ 7억5000만원에 낙찰
다산 정약용이 1810년 유배지에서 부인이 보내준 치마폭에 쓴 ‘하피첩’ 부분. 경직의방(敬直義方), 즉 공경한 자세로 자신의 마음을 바르게 하고 의에 입각해 자신의 외부 행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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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책] 소중한 경험 外
소중한 경험(김형경 지음, 사람풍경, 314쪽, 1만5000원)=저자가 10년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후배 여성들과 독서 모임을 하며 얻은 통찰과 지혜를 기록했다. 책을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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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박물관·미술관, 어린이날 행사 풍성
경기도 내 미술관과 박술관에서는 어린이날 연휴기간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롭고 풍성한 문화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 경기도박물관 ‘줄타기, 인형극 등 볼거리와 각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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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TALK] 좋은 일이 아니라, 좋아하는 일을 하세요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사회가 인정하는 성취가 진짜 너인가 유한한 삶, 다른 누굴 위해 살지 마오 나로 사는 것보다 가치있는 건 없어 ‘내가 왜 이 별에 왔는가’ ‘훌륭한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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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전, 조선 장인정신의 극치
나전화조어해문문갑(부분) 나전화조어해문문갑, 조선 19세기, 88.6×31.0×42.1㎝ 전형적인 두껍답이문 문갑과 달리 위와 아래에 서랍이 있고, 중앙에는 개방형 공간이 마련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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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와 사람] 추사의 신랄한 품평 덕에 명품으로 진화한 ‘초의차’
1 『벽해타운첩』에 실린 초의의 친필 글씨.(개인 소장) 2 변지화 편지 친필본. 『동다행』이 『동다송』으로 바뀐 내력이 적혀있다.(박동춘 소장) 3 1840년 제주도로 유배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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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와 사람] 초의와 추사, 차로 이어간 평생의 우정
『벽해타운첩』에 실린 초의의 친필 글씨. (개인 소장) 초의선사(1786~1866)는 조선 후기 승려였다. 사원차를 복원한 그의 가열찬 열정과 노력은 명품 ‘초의차’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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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BOX] 양띠를 염소띠라고도 부른 까닭
단원 김홍도의 ‘금화편양(金華鞭羊)’.“우리나라에 양이 더 많았다면 사람들의 마음도 더욱 편안해지지 않았을까요. 왜 한국에는 고유의 품종이 없었는지 늘 아쉬움이 컸어요.” 전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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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인류사 100장면, 영국박물관 100개 유물
100대 유물로 보는 세계사 닐 맥그리거 지음 강미경 옮김, 다산초당 744쪽, 4만8000원 살짝 들춰보는 것만으로 압도당하는 책이다. 영국 박물관(British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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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다산기념관, 제1종 전문박물관 됐다
전남 강진군 다산기념관의 내부 전시실 모습.다산(茶山) 정약용(1762~1836)의 유물을 모아놓은 전남 강진군 다산기념관이 제1종 전문박물관이 됐다. 실학 선구자의 삶을 돌아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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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 황사영·정약종 발자취를 찾아
1780년대 천주교를 이끌었던 신자들이 지금의 서울 명동인 명례방에 있는 김범우의 집에서 기도하고 있는 모습. 정약전·정약종·정약용·윤지충 등 10여 명의 신자가 둘러 앉은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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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흘려 지켜온 230년 … 한국 천주교 역사 여기 모였네
“아, 죽은 자들은 이미 목숨을 던져 진리를 증명하였으니… 산 자들은 양떼가 흩어져 달아난 것처럼 산골짜기로 도망쳐 숨고 길에서 헤매며 숨죽이고 있습니다… 금년의 박해는 끔찍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