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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디지털 칸
인류 역사상 최대의 정복자인 칭기즈칸의 무덤은 역사학계 최대의 수수께끼 중 하나다. 1227년 사망한 그의 무덤은 도굴 등을 우려해 비밀에 부쳐졌고, 지금껏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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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서] 中 "단오절은 우리 명절"
"단오절(음력 5월5일)을 다른 나라에 빼앗기는 것은 중국의 치욕이다." 인민일보(人民日報) 6일자의 기사 내용이다. 아시아 모 국가가 단오절을 국가유산에 올렸고, 나아가 세계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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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의 세상월령가 4월] 내가 서 있는 지층
▶ 이종구 작 ‘봄’, 42×63㎝, 캔버스에 아크릴릭, 2004. 봄날 한 시인의 유골이 안치된 절두산 천주교회에 갔다. 한강은 위대하다. 세계 어느 도시에도 한강에 견줄만한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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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경의 나를 경영하기] 'CEO 칭기스칸' 인터넷 시대는 유목민의 삶 닮아
"그런 식으로 일하려면 지금 당장 책상 빼." 우리는 직장에서 잘리는 것을 책상을 뺀다고 이야기한다. 이렇듯 우리에게 물리적 공간의 상실감은 상당히 치명적이다. IBM이나 로레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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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는 살아있다] 고구려를 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
우리가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을 비판하며 곧잘 잊는 사실이 하나 있다. 중국이 한족(漢族) 등 56개 민족으로 이루어진 다민족 국가라는 사실이다. 단일민족 국가인 우리로서는 쉽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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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내가 연다] 6. 학술 임기환
"1천5백년 동안 우리 역사였던 고구려사를 중국이 요 몇 년 사이 자국사의 일부라고 주장한다고 해서 중국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임기환(47.한신대 학술원 연구원) 박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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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16代 대통령 취임사] 요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중략)우리의 역사는 도전과 극복의 연속이었습니다. 열강의 틈에 놓인 한반도에서 고난을 이겨내고, 반만년 동안 민족의 자존과 독자적 문화를 지켜왔습니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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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속에 저 바람 속에'40년 만에 개·증보판 낸 이어령 씨] "이젠 우리 만의 문명 만들자"
"흙에 묻은 마음조차도 간직할 수 없이 된 어려운 세상이다. 일어서든지 부서지든지 무엇인지를 하나 선택해야 될 때가 온 것이다. 뜨뜻미지근한, 그리고 엉거주춤하게 살아온 이 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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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여덟마당]계수나무로 초가삼간 짓는 까닭은
천문학적으로 보면 달이 일년 중 가장 크게 보이는 것은 4월이고, 가장 작게 보이는 것은 12월이라고 한다. 음력으로 환산해 보아도 우리의 상식과는 거리가 멀다. 그런데도 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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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대문화인:시인 김 지 하]김지하의 '붉은 악마'요약글
지난 6월, 한달 내내 하늘을 놀라게 하고 땅을 흔들어대며 사람들이 뛰쳐나와 야단법석하던 그 문화적 태풍을 나는 '유월개벽(月開闢)'이라 부르고자 한다. 유월개벽의 문화는 연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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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문화' 속에 또다른 미래가…
겨 울은 귀로 듣고 봄은 눈으로 본다. 겨우네 방안에서 문풍지 소리만 듣다가 창을 열고 나서면 일제히 들판은 초록색으로 변하고 검은 나뭇가지에는 현란한 꽃들이 핀다. 그것을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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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하오! 중국] 10. 진상의 고향 산시성
남북으로 4백㎞에 달하는 타이싱(太行)산맥은 서북쪽에서 힘차게 달려드는 황토고원과 중국에서 가장 넓다는 화베이(華北)평원이 갈라지는 곳이다. 험준한 이 타이싱 산맥을 중심으로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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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하오 중국] 중국의 베니스상인
남북으로 4백㎞에 달하는 타이싱(太行)산맥은 서북쪽에서 힘차게 달려드는 황토고원과 중국에서 가장 넓다는 화베이(華北)평원이 갈라지는 곳이다. 험준한 이 타이싱 산맥을 중심으로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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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와 풍속 알아보기] 양력과 음력은 어떻게 다를까
역법은 태음력과 태양력(양력), 태음태양력(우리가 쓰는 음력) 등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태음력은 달의 공전 주기(평균 29.53059일)를 한 달로 정해 만들었다. 음력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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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신지역주의, EU통합 밑거름 됐다
유럽에는 우리식의 지역감정이 없다. 공업화.도시화한 지역과 농경문화의 전통이 남아 있는 농촌지역, 언어권과 민족의 차이 등에 따른 지역별 발전 격차와 갈등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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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코드 2000] 11. 노래방
"노래를 못하면 장가를(시집을) 못 가요 아 미운 사람/장가를(시집을) 가더라도 아기를 못 낳아요…." 20년 전만 하더라도 동창회나 회식.집들이에서 술잔이 몇 차례 돌고 흥이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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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세상] 비빔밥
한자어로 비빔밥은 골동반(汨董飯)이다. 어지럽힐 골(汨)에 다스릴 동(董)을 쓴다. 여러 가지 찬을 섞어 다스린 밥이라는 뜻이다. 비빔밥은 여러 면에서 우리 정서와 잘 부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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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
한자어로 비빔밥은 골동반(汨董飯) 이다. 어지럽힐 골(汨) 에 다스릴 동(董) 을 쓴다. 여러 가지 찬을 섞어 다스린 밥이라는 뜻이다. 비빔밥은 여러 면에서 우리 정서와 잘 부합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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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하 특별기고] 참 광복이 뭐냐
*** 역사 광복이 민족 광복 오늘 아침 길에서 무궁화를 보았다. 내가 무궁화를 사랑하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이다. 뚜렷한 이유는 별로 없다. 서푼짜리 애국심 때문은 더욱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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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의 희망찾기] 5. 신세대, 낯선 떨림 앞에서
노랗게 빨갛게 물들인 머리카락에 헐렁한 바지를 엉덩이에 걸치고 거리를 쓸고 다니는 모습이라니. 잘 놀고 멋 부리고 저마다 튀는 개성은 그렇다 치자. 컴퓨터나 영어 잘 하고 똑똑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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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인터뷰] 앤서니 기든스 런던정치경제대학장
앤서니 기든스 런던정치경제대학 (LSE) 학장의 지난해 10월 방한 (訪韓) 이후 한국에서는 '제3의 길' 이 향후 자본주의의 대안체제로 적합한지에 대한 논란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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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미술관 '한국의 동물미술-새展'
조선후기 민화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화조도 (花鳥圖) .여기 등장하는 새는 학.꿩.오리.앵무새.제비.백로.공작.참새.까치 등 길조 (吉鳥)가 망라된다. 학은 십장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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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를 열며]더불어 사는 생활방식을
얼마전 한 신문사와 예술의전당에서 주최한 '대한민국 50년 우리들의 이야기' 전시자료 마지막 부분인 '우리들의 성적표' 에는 우리들의 인간다운 삶의 질이 세계 1백74개국 중 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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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계 쪽지]21∼23일 도예민박학교 外
21~23일 도예민박학교 ◇농촌마을에 머물면서 도자기 굽는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도예민박학교가 21일부터 23일까지 경기도 오산시 궐3동 대호밭 장작가마에서 열린다. 도예가 김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