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친 인간들로 넘쳐나는 세상
저자: 성석제 출판사: 문학동네 가격: 1만2000원 성석제(56)라는 이름 석 자에 기대하는 바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어떤 이는 한바탕 낄낄대며 웃어보길 희망할 것이고, 또
-
밥 딜런의 노벨문학상 고배 마신 후보들의 이색 '낙선사례'
노벨문학상이 미국의 뮤지션 밥 딜런에게 돌아가자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됐던 작가들의 트윗은 각양각색의 반응으로 눈길을 끌었다.스웨덴 한림원의 결정에 대해 작가들은 저마다 문학적
-
추워야 진짜인 송로버섯, 더울 때 식탁에 올린 이유
| 미쉐린 별 3개 딴 스타 셰프 가니에르 미쉐린(미슐랭) 3스타 셰프인 피에르 가니에르는 “미쉐린 별을 따는 것보다 자기 자신이 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
[양선희의 시시각각] 혼자 맞는 추석
양선희논설위원‘혼자 있는 시간’만큼 좋아하는 게 없습니다. 오롯한 혼자만의 시간을 찾아 식구들이 잠든 후의 새벽 시간을 지새우다 보니 불면증이 습관이 됐지만 생각하고 읽고 쓸 수
-
DDP서, 덕수궁길서, 용인 아트센터서…“헬로 백남준”
백남준2006년 1월 29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동양계 전위 예술가 한 명이 죽었다. 이튿날 뉴욕 타임스는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글에서 ‘성공한 반란자’라는 평을 내렸다. 기존의 심
-
어린 시절
다섯 살 무렵 워커힐에서. 노스탤지어의 끝에서 데려오는 옷차림은 공주의 모양새를 하고 있다. 자글자글하게 프릴이 달린 흰색 블라우스와 뜨개 레이스로 뒤덮인 하늘색 치마로 묻혔던
-
“어릴 적 빠졌던 피카추 추억이 현실로” 2030 홀렸다
14일 오전 9시 속초 고속버스터미널로 각지에서 온 버스들이 속속 들어왔다. 버스 문이 열리자 20~30대로 보이는 젊은이들이 우르르 내렸다. 그들의 눈은 스마트폰 화면을 향해 있
-
[배명복 칼럼] 벼랑 끝에 선 영국
배명복논설위원·순회특파원남을 것인가, 떠날 것인가.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 여부를 결정 짓는 국민투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만일 잔류로 결론이 나 ‘브렉시트(Brexit·
-
2016.05.22 문화 가이드
[책] 카르페 디엠 저자: 호라티우스역자: 김남우 출판사: 민음사 가격: 1만원로마를 대표하는 서정시인 호라티우스의 국내 최초 완역본. ‘오늘을 즐겨라’라는 짧은 문구 외에도 가슴
-
한강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가 뽑은 "내가 사랑하는 한국여성 작가"는 누구?
데보라 스미스 트위터한강의 소설『채식주의자』를 번역해 맨부커상 수상까지 이끈 영국의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는 한국 여성작가들에게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그는 자신이 선호하는 한국 여
-
[매거진M]현대적 반영웅 홍길동, 또 다른 ‘조성희 월드’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5월 4일 개봉, 조성희 감독)은 여러모로 새로운 영화다. 그다지 정의롭지 않은 반(反)영웅 캐릭터 홍길동(이제훈)을 전면에 내세웠고, 그가 거대한 악
-
영화는 시대의 산소 탱크, 가장 큰 작품 주제는 생명
사람은 누구나 신념이 있다. 옳다고 믿는 것이 있으며, 이것이 더 나은 결과를 안겨주리라고 믿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그 신념을 끝까지 지키는 일은 쉽지 않다. 제 아무리 큰 믿
-
[시선 2035] 제2의 ‘동주’는 나올 수 있을까
정종훈사회부문 기자‘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학창 시절 문학 시간에 배웠을 서시(序詩)를 다시 되뇌는 사람이 많아졌다. 지난달 개봉해 100만 관객을
-
[시론] 동남아·중화권에 눈놀이 한류 전파하자
박찬민싱가포르 난양공대 교수스포츠경영학한국은 최근 며칠 동안 매서운 겨울 날씨를 경험했다고 한다. 필자가 있는 싱가포르 사람들은 평생을 덥고 습한 날씨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지난해
-
혼자 잘 노는 소비자들도 온기가 그립다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지하 식품관에서 혼자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바’ 형태의 좌석에 앉아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 신세계백화점] 혼자만의 시간·취미·소비를 즐기는 사람
-
[분수대] ‘스타워즈’ ‘응팔’ 그리고 노스탤지어
남정호논설위원요즘 미국과 한국에서 ‘스타워즈:깨어난 포스’와 ‘응답하라 1988’(응팔)이 선풍적 인기다. 하나는 공상과학영화, 또 하나는 코믹드라마지만 옛 향수가 판매 전략이란
-
‘만추’의 여인 탕웨이가 손짓하는 가을 부산
김태용 감독의 2011년작 영화 ‘만추’. 현빈·탕웨이가 주연을 맡았다. 하늘이 참 곱다. 가을 향기 맡아 볼 생각에 창문을 연다. 가슴이 시원하다. 덤으로 눈까지 황홀해 진다.
-
패션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해드립니다
[슈어] Q 파스텔컬러를 부담스럽지 않게 스타일링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김예리 A 봄의 따스한 기운과 말랑한 기분을 마음껏 펼쳐내기에 이렇게 완벽한 색상표가 또 있을까요. 입는
-
우울한 날에는 공항으로 가보라
[이코노미스트] 공항은 비행기와 더불어 생겨났을 것이니, 분명 현대적 산물이다.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비행기를 통한 여행에 나서면서 공항은 보다 친숙한 공간으로 바뀌었다. 작가이자
-
정여울, 그림을 읽다 | 그림 속 유머의 미학 - 삶은 아름다우니 웃어라
[월간중앙] 지위와 명예의 근엄함으로 포장된 속살의 해학 드러내고, 일상에서 스치고 간 익살맞은 장면 통해 삶의 즐거움을 깨닫는다 그림은 생활 속 유머러스한 순간을 포착함으로써 삶
-
자신을 구원함으로써 모든 인간은 구원받는다
타르코프스키 얼마 전 러시아 감독 안드레이 타르콥스키(1932~1986)의 ‘노스텔지아’를 강연하는 자리에서 “현대 영화를 타르콥스키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뻔
-
그녀의 현은 새로운 과거와 유구한 현재다
‘얼음공주’. 1997년 바흐 음반으로 데뷔한 이후 두 차례 그래미상을 수상했고, 탁월한 해석과 절제된 감정 표현으로 알려진 힐러리 한(36)의 별명이다. 이는 결코 쌀쌀맞거나
-
미래를 사유한 백남준, 세월을 넘어 반짝이다
백남준의 ‘W3’(1994). 한 모니터에서 다음 모니터로 영상이 흘러간다. 그는 관객 눈길을 3분만이라도 사로잡길 바랐다. [사진 학고재갤러리] 백남준영국 테이트 미술관은 지난해
-
아줌마가 된 요정 아저씨가 된 래퍼 3040의 추억 ‘돌려놔’
90년대 감성 자극 … 검색어·음원차트 독차지 “70년대 음악에 80년대 영화에 촌스럽다는 비웃음을 던졌던 나를 반성한다 / 그 음악들이, 영화들이 그저 음악과 영화가 아닌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