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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만나는 가을
영화 '러브 레터'의 배경지로 유명한 일본 홋카이도. 설국(雪國)으로 불리는 이곳은 여름나기에 안성맞춤이다. 8월 평균 기온이 섭씨 21.7도로 서늘한 가을 날씨다. 막바지 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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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정의 역사와 중세 문화를 본다
▶ 프라하 구시가지의 밤 풍경. 화약탑과 그 앞 광장이 중세 분위기를 자아낸다. 오는 6월 9일부터 한 달간 독일에서 월드컵이 열린다. 매스컴에서는 연초부터 독일 특집을 내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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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In&Out 레저] 영혼이 행복한 곳, 아바나
▶ 성남훈 사진작가 제공 #1. 1492년 10월 28일 쿠바에 도착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스페인에 보낸 편지에 이렇게 썼다. "인간의 눈으로 본 것 중 가장 아름다운 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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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100대 드라마 ②의식주] 13. 마셨다, 시절의 애환
“대포 한잔 합시다.” 1970년대까지 막걸리는 국민의 술이었다. 집에 손님이 오는 날이면 아이들은 양은주전자를 들고 골목길을 내달렸다. 아이가 점방에 가면 주인은 바가지로 독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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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웰빙] 지하철의 끝 식도락의 시작
▶ (왼쪽사진)심하연씨는 미식가임을 자칭하는 남편과 까다로운 입맛을 가진 아들 때문에 요리공부는 기본이란다. 10년째 평일이면 분당 일대의 맛집을 찾아 두었다가 주말이면 가족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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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중국은 한국 연주자들의 황금어장"
▶ 여의도 한 커피숍에서 인터뷰하고 있는 백건우·윤정희씨 부부.▶ 피아니스트 백건우씨가 코스모스가 피어있는 여의도 둔치에서 고국의 가을을 만끽하고 있다. 백씨는 파리에서도 가까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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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문학이다] 1. 개인은 존재의 숙명
▶ 사진 왼쪽부터 문학평론가 박철화·소설가 정이현·김영하. 이들은 소설의 죽음이 이야기되는 상황에도 끊임없이 소설이 태어나는 한국 문단의 역동성을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배수아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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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南에서는 전남·경남
"앗따, 일단 물산이 풍부하잖여. 바다에, 너른 들에, 강까정(까지). 거게다(게다가) 예부터 유배온 양반님네들이 팔도 각처 음식을 다 들여왔으니…." 왜 이 지방 음식이 푸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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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떠나자] 춘천 마임축제 28일 개막
싱그러운 잎새와 산들거리는 바람이 도시의 사람들을 유혹하는 5월의 마지막 주다. 일상 탈출! 지지고 볶는 번잡함에서 벗어나 맑은 바람, 환한 햇살, 푸른 강물을 즐겨보자. 행선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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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본 세상] 하숙생 구하기도 하늘의 별따기
보증금 3백에 월세 26만-주방 넓고 화장실은 단독, 도시가스 있음. 전세 2천5백만원-방 크고 화장실.욕실 완비. 원룸 3백-30만, 2백-26만, 2백-23만 선택 가능.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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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 여정 김지하의 묵란전' 그곳에 가다]
"현대와 같은 잡탕 난리 속에서 난(蘭)같이 전아한 수양이 생명력이 있을까? 대답은 거의 부정적이다. 그러나 나는 시도해보고자 한다." 우리 시대 저항의 상징 김지하 시인,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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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삼 칼럼] 보존과 개발의 산술
도시가 산을 끼고 있다는 건 정녕 축복이다. 외국의 도시들엔 넓고 멋진 공원들이 많지만 그래도 어찌 산에 견주랴. 논밭을 밀어 건설했다는 아파트도시 일산에도 다행히 고봉산이란 해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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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와이드] 꽃게 향연 펼쳐지는 소래포구
육지와 바다가 아기자기하게 어우러진 포구(浦口) - . 싱그러운 바닷내음, 갯골을 오가는 작은 어선, 얕은 물떼 위로 한가로이 떼지어 다니는 갈매기 무리…. 포구 방파제 한켠에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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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세상] 대학로서 열린 시제
대학로에 갔습니다. 그러잖아도 젊음의 거리에 막 찾아온 봄이 '나 보기에 어떻느냐' 고 묻고 있었습니다. 나에게 봄을, 청춘과 낭만, 청운의 꿈, 눈썹에 어른거리는 햇살처럼 화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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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세상] 대학로서 열린 시제
대학로에 갔습니다. 그러잖아도 젊음의 거리에 막 찾아온 봄이 '나 보기에 어떻느냐' 고 묻고 있었습니다. 나에게 봄을, 청춘과 낭만, 청운의 꿈, 눈썹에 어른거리는 햇살처럼 화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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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잊은 재즈달인 '부에나비스타…'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BVSC). (1)1940년대 쿠바의 수도 아바나를 주름잡았던 사교 클럽. (2)99년 빔 벤더스 감독이 제작한 음악 다큐의 제목.레코딩 프로듀서 라이 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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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내한 공연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BVSC). 1940년대 쿠바의 수도 아바나를 주름잡았던 사교 클럽.99년 빔 벤더스 감독이 제작한 음악 다큐의 제목. 레코딩 프로듀서 라이 쿠더가 아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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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잊은 재즈달인 '부에나비스타…'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BVSC). (1)1940년대 쿠바의 수도 아바나를 주름잡았던 사교 클럽. (2)99년 빔 벤더스 감독이 제작한 음악 다큐의 제목.레코딩 프로듀서 라이 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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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읽기] 박용하 시집 '영혼의 북쪽'
1990년대 시의 내면풍경으로 '시원(始原)의 삶을 꿈꾸는 우울한 방법적 귀환' 을 들었던 박혜경의 지적처럼, 노스탤지어는 세기말의 폐허를 건너가는 하나의 길이다. 저녁 무렵의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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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KOEX서 스파이 장비 전시 '007스파이 대작전'
회색 트렌치 코트로 감싼 날렵하고 강인한 몸매, 검정 선글라스, 어떤 무기라도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솜씨, 아름다운 여성들과 뜨거운 눈길을 주고받으면서도 서로 정보를 빼내기 위해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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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속의문화유산]29.숭례문·흥인지문·해태상
고무풍선 같군…. 명절 날 귀향객들이 빠져 나간 서울 거리를 거닐면서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발걸음이 멈춰지지 않는다. 나는 어딘가로, 시간 속으로 아니 시간의 깊이 속으로 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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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동-하루돈 15兆거래 1백여만 人波
세월이 흘러도 明洞은 역시 明洞이다. 샐러리맨과 20,30대 직장여성에서부터 소매없는 나시티에 청바지차림의 대학생,배꼽 나오는 탱크탑티에 미니차림의 X세대,미시족등 각양각색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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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소래
서울에서 인천 승용차로 1시간 남짓 거리인 경기도 시흥시 끝단이 서해바다와 만나고있는 곳에 낭만과 수산시장의 활기가 어우러져 있는 소래가 있다. 새우와 꽃게가 유명하고 김장철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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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서울의 저녁길
PBC-FM 『그때 그 노래』(15일 밤8시5분)=현란한 네온싸인 간판으로 휩싸인 종로와 명동골목은 직장인·학생들로 늘 북새통을 이룬다. 지금처럼 요란하지도 않았지만 젊음의 낭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