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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10개 시 이름짓기 사연도 많았다
고을이름 작명에 구설수도 많았다. 두 마을이 합쳐 큰 고을이 된 곳은 서로 제고장 이름을 앞세우려 다투었고 눈치껏 내력을 따져 새 이름을 붙이면 생소하다고 나무랐다. 유서 깊은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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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소감
무엇보다도 자신의 부패를 막아내기 위하여, 아니다, 차라리 물고 늘어진ㄴ 허무에 쓰러지지 않기 위하여 끊임없이 움직이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러나 방지축 헤매다보면 늘 출발점에서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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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예술 일지
▲한국민속예술단 해외공연=70년 일본「오오사까」의「엑스포70」개막 참가공연(단원 54명)에 이어 10월부터 2개월동안 월남·태국·「버마」·「말레이지아」등 동남아 4개국을 순회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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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속에서 잡은 한줄기 빛"
당신은 안개를 만나본적이 있는가. 한없이 칙칙하고 어둡고 음흉스러운 그속에 들어앉아 본 적이 있는가. 어느날 갑자기 안개는 나에게 왔다. 안개속에서 내눈엔 모든게 잘 보였다. 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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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연인에 바친 「순정18년」
무기수를 기다리며 18년이란 긴세월을 보냈다. 그동안 얼굴에 잔주름이 늘어나더니 이젠 점점 깊어만 간다. 그이를 생각하며 흘리던 눈물이 말라붙지 않는 것이 야속하기만 하다.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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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솔 부는 선거 바람|국회를 겨냥한 보이지 않는 열기…전국의 표밭 실태
10대 총 선을 향한「정치의 계절」이 성큼 다가왔다. 전국77개 선거구에서 유·무형으로 뛰고 있는 선량지망생들은 줄잡아 5백 명선. 지난 연말 달력 돌리기에서부터 시작한「운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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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문화재|최순우씨에 듣는다
해마다 문화재 분야의 사업은 격증하고 있다. 78년도에도 해야 할 일이 안팎으로 산적해 있다. 대대적인 계속 사업도 마무리짓지 못한게 수두룩한데 새로 시작되는 신규사업이 또한 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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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결하면 미 철군 걱정 없다
박정희 대통령은 9일 낮 월간경제동향보고가 끝난 뒤 경제기획원장관실에서 새마을훈장을 받은 김봉열씨(38·제주도 남제주군 남원면 위미2리)와 김희용씨(52·충북 옥천군 배야국민교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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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서울로 압송
전북 남원에서 검거된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선양분씨 살해범 최익성(32)이 12일 하오 6시55분 서울로 압송됐다. 서울1바 2009호 전세「택시」로 서울 성북 경찰서로 압송된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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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지방사업
전북의 올해 지방사업은 무엇보다도 환경정비와 상·하수도 및 오지를 연결하는 간선도로 개발에 역점을 둔 게 특색. 무주구천동·지리산 일부·내장산·대둔산·마이산 등의 명산과 거대한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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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젊은 지성의 대열 산하를 누빈다|"새 물결 운동" 심는「조국 순례 대 행진」
젊음과 지성의 대열이 조국의 산하를 누빈다. 통「기타」·청바지의 흥겨운 여행이나 등산은 결코 아니다. 젊은이들이 역사의 현장을 두루 답사하여 겨레의 슬기와 조국의 숨결을 직접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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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인질난동 이2병등 셋검거-군경과 대치 20시간만에
인질 34명을 잡아 서울의 번화가를 20시간동안이나 공포의 도가니에 몰아넣었던 무장탈영 방위병 이원모이병(21)과 민간인친구 최성환(20), 윤찬재(20)등 3명이 21일 상오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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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한달째 하천이 말라간다
모내기철 가뭄이 한달째 계속되어 전국은 30도 무더위만도 내리 1주일째. 이 가뭄때문에 섬진강·영산강 등 남부지방의 하천이 메말라 진주 남강「댐」의 1만2천6백km(시간당)짜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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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전『춘향전』 일본서 제작공연
【동경=박동순 특파원】「신쥬꾸」(신숙)「고마」극장이 7천만 「엥」을 들여 제작한 우리 나라의 대표적 고전작품『춘향전』을 1일 화려하게 개막,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세계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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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산홍엽 단풍의 계절
예년에 비해 올 단풍은 열흘을 앞당겨 왔다. 이상저온 탓이다. 산들은 성장한 여인의 마음처럼 바쁘고 드디어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빨갛고 노오라며 갈색빛깔의 조화가 불꽃처럼 타오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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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경무대 사계(59)|황규면
자유당 창당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을 즈음 이 박사는 또 국회와 대립했다. 정계의 초점이 신당운동에 모아지고 있을 무렵 정전회담은 차츰 본격화되어 전국은 소강상태 내지 고정화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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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제3편으로 영화계와 발 끊어
내가 다시 영화에 나온 것은 안종화감독의『청춘의 십자로』에서였다. 금강「키네마」의 작품인 이 영화에는 남원 출신의 청넌 박창수씨가 돈을 대었다. 배우 지망생이었던 박창숙씨는 박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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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작가 유세 견문
숫자로 계량할 수 있는 것이있고 숫자로 계량할 수 없는 것이 있다. 계량할 수 있는 것은 5개년경제계획수출실적, 국민소득가계부, 서울에 임립한「빌딩」숫자와 농촌에의 투자액, 고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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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한자리에|민속관개관과 제1회 민예전
민속품은 긴 역사동안 우리의 생활 주변에 아주 가까이 있는 것임에도 우리가 미처 주의하지 못한 생활필수품들. 이들 물건이 생활 속에 배어있는 산 문화유산임을 깨우치기 위해 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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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춘향의 고장
남원땅. 지형이 방주와 같다 하여 늘 나그네처럼 퇴색하지 않는 곳. 북으로 교룡산성, 남으로 금암봉, 동으로 멀리 지리산을 우러러 분지를 이룬 삼남의 관문이다. 광한루는 남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