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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의 'Big Questions'] ‘유산적 문제’와 불평등이 미래 민주주의 최대 위협
“그대는 우리의 인내력을 얼마나 시험할 것인가? 우리를 조롱하는 그대의 광기는 얼마나 더 오래 갈 것인가? 그대의 끝없는 뻔뻔스러움은 언제야 끝날 것인가?” 먼 훗날 소와 염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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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기의 ‘바이오 토크’] 에볼라 확산은 밀림 파괴와 밀렵에 대한 ‘보복’
중국의 마술 변검은 짧은 시간에 뺨(?), 즉 얼굴이 변하는 고난도 기술이다. 그 중 한 방법은 여러 겹의 얇은 가면을 미리 쓰고 있다가 ‘휙휙’ 한 겹씩 벗겨내는 기술로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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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기의 ‘바이오 토크’] 에볼라 확산은 밀림 파괴와 밀렵에 대한 ‘보복’
에볼라 바이러스의 전자현미경 사진. 감염된 동물세포(노란색)에서 밖으로 나오는 에볼라 바이러스(청색). 중국의 마술 변검(變臉)은 짧은 시간에 뺨(臉), 즉 얼굴이 변하는 고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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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시대 마음의 고전] 국민 행복 위해서라면 목숨도 내놓는 게 참된 지도자
한스 홀바인(1497~1543)이 그린 에라스무스의 초상화(1523).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좀 더 살 만한 세상으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시민운동, 종교운동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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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제 실시, 갑오개혁, 한·일 월드컵 … 말의 해엔 굵직한 사건 많네
1 말을 타고 사냥을 즐기는 고구려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진 ‘사냥도’. 올해는 말의 해입니다. 말 중에서도 60년마다 돌아오는 ‘청마(푸른 말)의 해’라고 하죠. 말은 십이(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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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의는 병, 중의는 사람 고치지만 대의는 나라를 고친다”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의사가 사람을 고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국내 예방의학의 태두인 양재모(94ㆍ사진) 성심의료재단 이사는 전혀 다른 길을 걸어왔다.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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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의는 병, 중의는 사람 고치지만 대의는 나라를 고친다”
양재모 1919년 경북 상주 출생. 휘문고보를 나온 뒤 금융조합 서기로 3년간 일하며 학자금을 마련해 1944년 세브란스 의대에 진학했다. 이어 미국 미시간대학 보건대학원과 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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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가의 성녀' 윤학자 탄생 101돌에 본 한·일관계
윤학자 여사의 장남 윤기 회장(앞줄 왼쪽 넷째)과 라종일 전 주일본대사(앞줄 왼쪽 여섯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식이 끝난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 수림문화재단] ‘갯가의 성녀’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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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은] 국자로 떠내듯 입양 보내는 한국
1940년대부터 80년대까지 미국·영국·캐나다·호주 등에서는 부도덕하다는 이유로 미혼모의 자녀를 중산층 가정으로 대거 입양 보냈다. 마치 한 덩어리의 아이스크림을 듬뿍 떠내듯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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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명:유주열] 마카오 이야기
21세기 원명원이 된 연꽃(蓮花)의 나라 마카오가 크게 달라지고 있다. 마카오가 중국의 남단 끝 사람들이 잘 살지 않는 중국의 외딴지역에서 포튜갈의 식민지가 되었다가 다시 중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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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 이웃 도우려 ‘거지대장’ 된 사나이
1953년 전남 해남군 해남읍 하천 교량 밑에서는 전쟁 고아와 지체 장애인 등이 할 일 없이 시간을 죽이고 있었다. 17살의 해남고 1학년생은 이들과 함께 가마니를 가져다 움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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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바흐 난투극 벌였던 아른슈타트 광장 지금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하면 학창시절 음악실에 걸려 있던 초상화가 떠오른다. 풍성한 가발을 쓴 근엄하게 생긴 아저씨 말이다. 그러나 그에게도 청소년 시절은있었다. 조실부모하고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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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SF·돈 …인간 파노라마 담은 이야기보따리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발레 ‘셰헤라자데’를 위해 러시아 무대미술가·화가인 레온 박스트(1866~1924)가 구상한 1910년대 세트 디자인. 세상에 나온 이야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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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SF·돈 …인간 파노라마 담은 이야기보따리
발레 ‘셰헤라자데’를 위해 러시아 무대미술가·화가인 레온 박스트(1866~1924)가 구상한 1910년대 세트 디자인. 세상에 나온 이야기는 전파된다. 돌고 돌다 다시 제자리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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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때 고아 돼 동생 업고 다니면서도 일기 썼죠 … 기록은 역사예요
『안네의 일기』는 전쟁의 참상을 어린 아이의 시각에서 진솔하고 생생하게 묘사해 세계인들의 마음에 경종을 울렸다. 실제 겪은 이야기를 그날그날 옮겨 적은 일기의 힘은 의외로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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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아버지, 58년 만에야 카네이션 달아드립니다”
본지에 회고록을 연재 중인 백선엽 예비역 대장(가운데 앉은 사람)은 1952년 지리산 토벌대 사령관으로서 작전을 벌이다가 전쟁 고아들을 돌보기 위해 육아원을 설립했다. 노년이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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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6·25 전사자 공동 유해발굴은 거룩한 의무
대설 속에 맞이한 2010년은 민족상잔 비극인 6·25전쟁이 발발한 지 60년이 되는 해다. 개인의 일생에서도 60년 살아온 나이를 환갑이라 때매김하고 있다. 공자님은 50은 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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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 시시각각] ‘개헤엄’과의 결별
며칠 전 아프리카에서 편지 한 통이 왔다. 월드비전 잠비아 지부에서 보낸 ‘아동연례발달보고서’라는 팸플릿이 들어 있었다.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조차 모르게 해야 하는 판에 말하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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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광화문 광장에서 국운을 생각한다
1894년 봄, 한양 도성(都城)에 들어선 이사벨라 비숍 여사는 깜짝 놀랐다. 빛바랜 왕궁과 초라한 민가만으로 이뤄진 500년 도읍지를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본 적이 없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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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를 읽고] 저출산만큼 관심 절실한 양육시설 지원
6월 8일자 29면에 실렸던 “피붙이·정붙이…아이들 신발 200켤레 넘는 포천 ‘장군집’”기사는 갈 곳 없는 34명의 아이를 함께 돌보는 부부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채소 장사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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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은 우리가 미워하는 사람도 사랑하십니다
덕수궁 옆에 있는 성공회 성가수녀원의 정원에서 오카타리나 수녀사제가 애견 기쁨이와 망중한(忙中閑) 보내고 있다. 오른쪽 상단은 삼소회 회원들이 2006년 인도 바라나시에서 달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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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속 깊이 뜨듯해지는 ‘경상도의 맛’
겨울에는 역시 따끈한 국물에 밥 한 덩어리 툭 넣어 훌훌 말아 먹는 맛이 최고다. 한 그릇 뚝딱 해치우면 저녁까지 배가 따뜻해지는 국밥으로 서울에는 설렁탕이, 경상도에는 돼지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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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속 깊이 뜨듯해지는 ‘경상도의 맛’
뽀얀 국물에 부드러운 돼지고기가 넉넉히 들어간 ‘돈수백’의 돼지국밥 “어! 돼지국밥집이 있네요.” 홍대입구역 4번 출구로 나와 안쪽(세븐 스프링스 옆으로 들어와 첫 번째 골목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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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기근·질병·재난의 비극…무관심에 두 번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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