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 작은 빛에서도 에너지를 얻을 수 있죠
‘Cylinder’. 2012년 영국 헤이워드 갤러리 ‘라이트 쇼’전에서 소개되며 현대미술계에 작가의 이름을 알리는 큰 계기가 된 작품이다. 리오 빌라리얼(Leo Villarea
-
춘원 이광수의 막내딸 이정화 박사 “아버지는 자신이 나서지 않으면 남들이 해 입을 것이라 믿어”
1. 미 필라델피아 독립기념관에서 만난 이정화 박사. 80세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비상한 기억력과 체력을 유지하고 있었다. 2. 1935년의 춘원 이광수. 2년 뒤인 1937년
-
연탄집게·호미·돌쩌귀 … 그가 만지면 훨훨 나는 새가 된다
3년 여 전국을 돌며 땅 관상을 본 뒤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 문곡리 강변길 옛 남평초등학교 분교에 여생을 묻을 자리를 잡은 조각가 이영학씨. 평생 모아온 화강암 물확과 돌조각, 농
-
[소중 리포트] 동요박물관
1 임진우 학생기자가 동요박물관 벽면에 그려진 악보를 보며 동요를 불러보고 있다. 2 풍금으로 동요 ‘과수원 길’을 연주하고 있는 임진우 기자.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은 공연
-
'청년' 대한민국, 꿈과 열정만으로도 행복했네
관련사진우연히 접한 1969년판 에는 그간 우리가 잊고 지낸 한국의 근대사가 살아 움직이고 있었다. 지금은 희미한 기억으로만 있는 그 시절 한국인들의 고단한 노동과 땀 냄새가 책장
-
'청년' 대한민국, 꿈과 열정만으로도 행복했네
관련사진우연히 접한 1969년판 에는 그간 우리가 잊고 지낸 한국의 근대사가 살아 움직이고 있었다. 지금은 희미한 기억으로만 있는 그 시절 한국인들의 고단한 노동과 땀 냄새가 책장
-
"오빠 언제 올까, 엄마는 대문 안 잠그고 사셨어요"
남북 이산가족 2차 상봉 첫날인 23일 북한 금강산 면회소에서 우리 측 최고령자인 이오순(96·오른쪽) 할머니가 북측의 남동생 조원제(83)씨를 만나고 있다. 이 할머니는 원래 성
-
앙굴렘 위안부 만화전 … "눈물 난다, 이건 범죄"
지난달 31일 오전 프랑스 서부 소도시인 앙굴렘시의 앙굴렘극장 지하 전시관. 국내 유명 만화작가 19명이 ‘지지 않는 꽃:내가 증거다’를 슬로건으로 참여한 ‘위안부 한국만화 기획
-
[박보균의 현장 속으로] 아베 역사관의 뿌리 조슈를 가다
‘쇼인 신사’ 입구 간판. 요시다 쇼인(오른쪽)과 제자인 마에바라 잇세이 얼굴 그림. 그 앞이 필자인 박보균 대기자.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역사를 재구성한다. 침략과 팽
-
[중앙신인문학상] 소설 부문 당선작
그림=화가 김태헌전복 -김덕희- 남자애가 여자애를 경계석에 앉히고 빠르게 사방을 둘러본다. 자정이 가까워오는 시각, 인적이 없고 행길과 완벽히 격리되어 있는 주차장 안쪽은 가로등빛
-
[독자 옴부즈맨 코너] 한가위 분위기 물씬 풍긴 달항아리 기획
9월 15일자 중앙SUNDAY 1면 ‘달항아리의 탄생’ 사진은 한가위 냄새를 물씬 풍겼다. 가마에서 갓 구워져 나온 듯한 달항아리들이 풍성한 보름달을 닮아 보이는 것은 추석을 앞
-
나의 살던 고향은 주공아파트 … 상품 아닌 鄕愁의 공간
“고향이 어디세요?” 모든 것은 이 질문에서 출발했다. 짠내 나는 바닷바람,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 흙먼지 날리는 길처럼 서정적인 장면도, 정겨운 풍경도 가져보지 못한 서울내기들
-
나의 살던 고향은 주공아파트 … 상품 아닌 鄕愁의 공간
중앙포토 서울 강동구 둔촌1동에 있는 둔촌주공아파트. 1979년 완공됐으며 총 5930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다. [사진 이인규] “고향이 어디세요?” 모든 것은 이 질문에서 출발했
-
개천길에 옹기종기 다른 듯 닮은 귀농·귀촌 20가구
1 16호집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도시생활에 지쳐갈 즈음이면 흙냄새 나는 고향이 물씬 그리워진다. 이도 저도 안 풀리는 인생사가 공기 나쁘고 인심 사나운 도시환경
-
개천길에 옹기종기 다른 듯 닮은 귀농·귀촌 20가구
1 16호집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도시생활에 지쳐갈 즈음이면 흙냄새 나는 고향이 물씬 그리워진다. 이도 저도 안 풀리는 인생사가 공기 나쁘고 인심 사나운 도시환경
-
'화상 소녀' 60년 만에 재회
김연순(72ㆍ여)씨가 고운 옷매무새를 연신 다듬었다. 그때 '나의 살던 고향은…' 음악 소리가 들리더니 백발의 리처드 캐드월러더(82)가 들어섰다. 김씨는 뛰어가 그를 껴안았다.
-
‘화상 소녀’와 참전용사, 60년 만에 재회
김연순(앞줄 오른쪽)씨가 캐드월러더에게 한복을 입혀주고 있다. 벽면에 60년 전 사진이 보인다. 뒷줄 왼쪽은 당시 통역사 백완기씨, 오른쪽은 캐드월러더의 사위. [박종근 기자] 김
-
[우리말 바루기] ‘의’를 줄여 쓰자
‘오늘 오후 수업’을 일본어로 옮기면 어떻게 될까? ‘今日の午後の授業’이다. 일본어에서는 명사와 명사를 나열할 때 우리의 ‘의’에 해당하는 ‘노(の)’를 집어넣는다. 하지만 이런
-
보름달 맞으며 이야기꽃 낭만 인문학 강좌
부산 동구청 주최로 22일 저녁 자성대공원에서 열린 ‘달빛 인문학을 말하다’ 행사에 참가한 주민들이 심봉근 전 동아대 총장의 강의를 듣고 있다. [송봉근 기자] 22일 오후 6시
-
[분수대] 전쟁할 수도 있다는 일본 착각 마라 과거의 너희도 우리도 더 이상은 아니다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난 오래된 것들을 좋아한다. 살림살이, 옷, 레코드판까지. 이가 빠진 도자기그릇에 담겨 있던 음식의 기억을, 옷에 남은 오래된 얼룩의 순간을, 7080 노
-
행마는 ‘제비’지만 뛰는 건 싫어해 … 애견 바비와 동네 산책
프로기사 조훈현(59) 9단은 두말이 필요 없는 한국 바둑계의 신화입니다. 세계 프로기사 가운데 가장 많은 우승컵을 차지했고(타이틀 획득 158회), 공식 대회에서 바둑을 이긴 횟
-
[제12회 미당·황순원 문학상] 본심 후보작 지상중계 ②
트로트 감수성으로 읊는다 웃기면서도 서러운 인생 시 - 권혁웅 ‘도봉근린공원’ 외 22편 권혁웅 시인에게 시는 구원이었다. “산동네에 살던 사춘기,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고 덜컥거릴
-
[우리말 바루기] 나의 살던 고향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울긋불긋 꽃대궐 차린 동네/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이원수가 지은 시에 홍난파가 곡을 붙인 ‘고향의 봄’이다.
-
장기하, 리버풀서 비틀스를 만나다
‘록의 전설’을 찾아 영국 리버풀에 갔다. 록그룹 비틀스(Beatles)를 배출한 리버풀은 록 팬들에겐 존재감이 워낙 거대하다. 그 이름만으로도 사람들을 들뜨게 만든다. 런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