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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칼럼] 영국 골프장 머리 올리기
여행의 시작점을 골프의 고향 영국으로 잡았지만 출발지는 스코틀랜드가 아닌 잉글랜드였다. 우리가 아무리 소싯적 역마살로 다져진 여행객들이라지만 자가 운전 해외 여행은 처음이었다.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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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You want to drive?” 李대통령 “I drive”
이명박 대통령은 한국 정상으로선 처음으로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보냈다. 18일(현지시간) 오후 도착해 그곳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만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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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장에 골프 카트 몰고 온 부시 “웰컴, MB”
이명박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 초대를 받았다. 정상회담은 19일(현지시간)이지만 이 대통령은 18일부터 이곳에서 1박2일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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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You want to drive?” 李대통령 “I drive”
이명박 대통령이 18일 오후(현지시간) 캠프 데이비드에서 부시 대통령을 옆자리에 태운 채 골프 카트를 운전하고 있다. 마중 나온부시 대통령이 “운전하겠느냐”며 이 대통령에게 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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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은 늘 거지들로 북적댔죠”
강성천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위원장 겸 한국노총 부위원장이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됐다. 그는 버스 조수로 시작해 37년 동안 ‘노조 위원장’ 명함을 가진 그야말로 노동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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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남식의 동물 이야기]‘홀로서기’ 가르치는 동물들
우리나라 부모의 자식 사랑과 교육에 대한 열정은 유별나다고 할 수 있다. 오래전 ‘치맛바람’이란 말로 표현되기 시작한 자녀교육에 대한 열기는 조기교육과 해외유학 붐으로 이어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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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구석구석] 지는 노을 보며 울어본 적 있는가
해지는 순천만 휘도는 물길 사이로 조각배 하나 고요히 떠간다.순천만의 하루는 대하소설보다 길다. 먹물보다 짙은 어둠을 뚫고 산마루가 윤곽을 드러낼 즈음. 밤새 화포마을 개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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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집 사서 세 줄 수 있어
정부가 외환거래 자유화 시간표를 앞당겼다. 5만 달러 이하의 외환거래에 대해 거의 모든 제한을 풀었다. 앞으로 '기러기 아빠'나 은퇴 이민을 생각 중인 사람은 해외 송금이 보다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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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나' 거세장면 논란
시청률이 치솟고 있는 SBS 대하사극 '왕과 나'의 거세 장면이 논란에 올랐다. '왕과 나'는 4일 3회 방송에서 내시를 양성하는 도자서에서 성기를 제거해 고자를 만드는 장면을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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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되고 싶었던 극작가 윤영선
참으로 조용하게 왔다가 말없이 그가 갔다. 윤영선 선생. ‘나무는 신발가게를 찾아가지 않는다’(2000)의 끝 대사들은 그의 죽음을 예견한 듯하다.“난 이제 아침이 돼도 눈을 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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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동화책으로 '감성교육' 시켜요
자신의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법을 배우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서울 사간동 금호미술관에서 9월 9일까지 열리는 ‘어린이 감정디자인’전을 찾은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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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이방인들, 스크린으로 말을 걸다
제2회 이주노동자영화제(MWFF)가 열린다. 이주노동자영화제는 한국 사회의 손님이었던 이주노동자들이 주인이 되어 한국 사람들을 초대하는, 조금은 특별한 잔치다. 물론 이 잔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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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북카페] 민족 특수성, 인류 보편성 깃든 ‘상상의 보고’
신화는 갯벌이다. 내 땅을 적시고 흐른 강이 흘러드는 곳이면서, 대양에서 달려든 파도가 기진하는 곳이다. 그러니까 신화는 민족의 특수성과 인류의 보편성이 갈마드는 경계다.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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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욕과 계몽의 역사 깃든 창경궁
그림 김영윤(화가) 창경궁, 한때 창경원이라고 불렸던 장소는 굴곡 많은 우리 역사를 고스란히 안고 있는 곳이다. 창경궁 자리에는 고려 공민왕 때 지은 수강궁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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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별 왕자의 경제 이야기] (19) 내부자 거래가 뭐기에 사람까지 죽여?
이강의 포스틸 기사는 3회 시리즈로 나갔다. 첫 회는 그 회사의 다양한 종업원 복지가 어느 수준인지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췄다. 독자들의 반응은 비판 반 부러움 반이었다.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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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선지 루트 1만km] 6. 만리장성 서쪽 끝 - 장예 ~ 자위관
만리장성의 서쪽 끝 자위관. 지난날 서역으로 가려는 상인이나 군대는 모두 이곳을 통해야 했다. 자위관의 성루에 오르면 사막에 끝간 데 없이 펼쳐진 장성을 바라볼 수 있다. 조용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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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님들 삶의 속살
▶ 순장바둑판(上)과 일종의 편지꽂이인 고비(下). 특히 바둑판은 상판은 나전으로 장식된 데다 대모를 잘라붙이고 몸통에 용과 호랑이를 새겨 품격이 드러난다. 우리의 조상들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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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헌책방, 그곳에선 죽은 책이 살아난다
▶ 헌책방에서 잘 팔리는 책을 만들고 싶어하는 출판업자들이 많다. 사진은 헌책방 ‘고구마’의 이범순사장이 책을 분류하는 모습. [사진 신인섭 기자]‘헌책 폐인’ (헌책 매니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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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詩)가 있는 아침 ] - '부용묘'
문효치 (1943~) '부용묘' 부분 그녀가 묻히고 그녀의 시와 거문고도 묻히고 그리고 땅위에 어느 만큼의 세월이 흐르고 아침이면 상수리나무들은 가지를 내려 그녀를 흔들어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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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조 재두루미 구미서 첫 월동
구미지역 낙동강변에 세계적 희귀조인 재두루미(천연기념물 203호)가 정착,겨울을 나고 있는 것이 처음 확인됐다. 구미시 허남효(許南孝)산림보호담당은 “지난달 8일쯤 재두루미 6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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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에 살고 지고…] (15)
기러기 울어예는 하늘 구만리 바람이 싸늘 불어 가을은 깊었네 -목월 "사람은 사랑할 때 누구나 시인이 된다"고 플라톤은 말했고 바이런은 "시인이 되려면 사랑에 빠지거나 불행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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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사람에게 '닭머리'라고 하면 소인배란 뜻이다. 하지만 닭의 볏을 계관(鷄冠)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닭은 관직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볏과 벼슬의 발음이 비슷한 것도 그런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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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재 검찰총장 취임사]
친애하는 전국의 검찰가족 여러분!저는 오늘 검찰총장으로 명을 받아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이 땅에 검찰제도가 뿌리를 내린 지 100여년이 지난 오늘, 저는 서른 한번째 검찰총수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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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중앙 시조 대상] 가을 삽화(揷畵)
가을 삽화(揷畵) -민병도- 달빛을 흔들고 섰는 한 나무를 그렸습니다 그리움에 데인 상처 한 잎 한 잎 뜯어내며 눈부신 고요 속으로 길을 찾아 떠나는‥. 제 가슴 회초리 치는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