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되돌아본 70년 전 제주의 비극…“고통은 생명으로 가는 길”
소설가 한강이 5년 만의 신작 『작별하지 않는다』를 낸다. [사진 전예슬] 소설가 한강(51)이 제주 4·3의 아픔을 어루만진 장편소설을 냈다. 9일 출간되는 『작별하지 않는다』
-
제주 4·3까지 흐른 한강… "날 구한 소설" 부커상 5년 만에 신간
5년 만의 신작인 장편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내는 소설가 한강이 7일 출간 기념 온라인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전예슬, 문학동네] 소설가 한강(51)이 제주 4‧3의
-
[소년중앙] 멀리 있지 않아요 문학의 향기 감도는 일상
작품 품어낸 작가의 삶과 원작의 새로운 해석 통해 한층 더 재밌게 만나는 문학 표지=왼쪽부터 이은율(경기도 안산성호중 2) 학생기자·이준율(경기도 호동초 5) 학생모델·오예진(서
-
추억이 방울방울…점순이와 카오루를 만나러 가는 여행
━ [더,오래] 홍미옥의 폰으로 그린 세상(38) “여기가 거기라지? 꺄!” 최근 강릉 주문진의 작은 버스 정류장 앞에선 이런 탄성이 끊이질 않는다. 21세기 비
-
이근화 시 '하늘의 얼룩', 김애란 소설 '가리는 손' 본심에
이근화 - '하늘의 얼룩' 등 19편 하늘의 얼룩 (…) 스물 하나 모래는 마르고 젖기를 반복해서 곱고 가늘고 우수수 떨어집니다 조개껍질이나 동전 따위를 숨기고 있습
-
“읽기 힘들다고요? 너무 뻔한 소설은 싫어서 … ”
강원도 원주에서 병원 약사 일과 소설 쓰기를 병행하는 김희선씨. SF적 상상력을 발휘해 펴낸 그의 첫 장편『무한의 책』은 신에 대한 궁금증에 ‘1980년 광주’ 같은 현실 인식을
-
"신은 공룡 형상, 자신의 모습을 따 인간을 창조하지 않았다"
약사와 소설 쓰기를 병행하는 김희선씨. SF적 상상력을 발휘한 첫 장편『무한의 책』을 최근 출간했다. 신에 대한 궁금증에 1980년 광주 등 현실인식을 버무린 작품이다. 조문규
-
[TONG] 한국이 노벨문학상 못 받는 건 번역 탓?
by 정유진·손민지노벨위원회는 2016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미국의 밥 딜런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사진=노벨위원회]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Bob Dylan·본명 Robe
-
[책 속으로]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 하루키 '시간 요리'
여자없는 남자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문학동네 340쪽, 1만3800원 소설가는 시간을 요리하는 사람이다. 소설가는 자신의 작품 속에서 현실의 시간을 흔들어 뒤집고,
-
남기느냐 지우느냐 … 흔적, 그것이 문제로다
‘비밀의 그림자는 월요일처럼 길고 길어요.’ 죽은 의뢰인의 생전 흔적이나 비밀을 없애주는 탐정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김중혁의 장편 속 한 구절이다. 김씨는 비밀의 긴 그림자를 깊은
-
객관적 서사, 고고한 내면 … 황무지서 싹 틔운 모더니즘
박태원과 이태준은 월북문인이다. 남한 사회에서 이 말은 하나의 낙인이다. 이념이 만들어낸 비극적인 역사의 산물이지만 그 정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익히 잘 알려진 것처럼 이들은 ‘구
-
나라별로 즐기는 추리소설
책방에 들러 추리소설 코너를 찾는다. 여름밤을 지새울, 마땅한 책이 있는지 둘러보기 위해서다. 영화로 만들어져 낯이 익은 책이 있고, 최근 다시 등장한 명탐정의 활약도 보인다. 그
-
[정진홍의 소프트파워] 경춘선에 몸을 싣다
정진홍논설위원 # 굳이 행선지를 정하지 않은 채 경춘선 전동차에 몸을 싣는다. 급행을 타면 상봉역에서 춘천역까지 몇 개 역만 정차하면서 1시간 조금 더 걸린다. 하지만 급할 일도
-
[손민호 기자의 레저 터치] 노란 동백꽃 보셨나요
봄은 여행기자에게 성수기다. 시차를 두고 피어오르는 봄꽃을 따라다니느라 여행기자의 봄은 늘 바쁘다. 올봄엔 의외의 수확이 있었다. 뜻밖의 장소에서 동백나무 군락지를 만났다. 전남
-
이외수 인터뷰…불가사의한 이외수의 몸
작가 이외수가 화려하게 조명받고 있다. 지난달 한국대학신문이 창간 20주년을 맞아 전국 대학생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좋아하는 문인’ 1위는 황석영도 이문열도 조
-
“문화혁명은 문화의 독재이자 인간성의 말살”
“한국인이 얼마나 예술과 문학가를 이해하고 존경하는지 실감했다.” 3일 저녁 강원도 춘천 ‘김유정 문학촌’에서 만난 톄닝(鐵凝·51) 중국작가협회 주석은 네 번째 한국 방문의 소
-
문인 30명이 담아내는 ‘춘천 이야기’
김유정문학촌의 생가 방안에서 담소하는 『춘천 이야기』 필진. 안정효씨(左)가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으며 이후 옆으로 신달자, 한명희, 박남철, 전상국, 하창수, 박찬일, 박민수, 이
-
비릿한 욕망과 해학이 동침했던 ‘이대근의 시대’
왼쪽부터 영화 ‘땡볕’, 영화 ‘변강쇠’, 영화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 영화 ‘뽕’의 이미숙과 영화 ‘씨받이’의 강수연. 원로 스타 이대근(66)이 오랜만에 우리 곁으로 돌
-
[새로나온책] 인문·사회 外
인문·사회 ◆대동여지도로 사라진 옛고을을 가다 1.2.3(신정일 지음, 황금나침반, 각 권 476쪽.424쪽.408쪽, 각 1만 6000원)=고문헌과 옛지도에만 남아 있는 옛고을을
-
[문학단신] 류기봉 시인 '흙사랑 생명사랑상' 外
*** 류기봉 시인 '흙사랑 생명사랑상' 류기봉(41) 시인이 (사) 흙살리기 참여연대가 주최하는 제4회 흙사랑 생명사랑상을 받는다. 시인은 현재 경기 남양주에서 유기농법으로 포도
-
[황순원 문학상] "내가 소망하는 小說 양보 않겠다"
"우리 문학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황순원 선생을 기리는 상을 받게 돼 몸둘 바를 모르겠다. 더구나 1~2회 수상자들은 이미 우리 문단의 역사가 된 분들이다. 기쁨과 함께 무거운 책
-
[책꽃이] 터널 이야기 外
◆터널 이야기(요코야마 아키라 외 지음, 김종온 외 옮김, 시그마프레스, 1만2천원)=4천년 전 만들어진 바빌론의 하저터널부터 현재 일본.유럽에 건설된 터널까지 터널의 발달사를
-
[황순원 문학상 후보작] 전성태 '퇴역 레슬러'
전성태씨는 『매향(埋香) 』이라는 작품집을 한 권 상재한,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신예작가이다. 한 권의 창작집을 낸 작가가 여러 선자(選者) 들의 눈에 들어 황순원 문학상의 본심에
-
[황순원 문학상 후보작] 전성태 '퇴역 레슬러'
전성태씨는 『매향(埋香)』이라는 작품집을 한 권 상재한,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신예작가이다. 한 권의 창작집을 낸 작가가 여러 선자(選者)들의 눈에 들어 황순원 문학상의 본심에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