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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희의 맛따라기] 먹는 것은 뭐든지 음료로 만든다…베버리지 컨설턴트 김영하씨
토탈 음료 컨설팅을 하는 사람은 국내에 자신뿐이라고 자부하는 김영하씨와 잠시 앉아 있으면서 9가지 음료 만드는 걸 보고 직접 마시면서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설명을 들었다.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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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당 갖춘 ‘도시 한옥’ … 햇살·바람·이웃 넘나드는 소통 공간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뜰의 감나무 아래로 모였다. 강아지 둑이도 신이 났다. 어디선가 새들이 날아와 아이들 곁에서 물을 먹고 깃을 씻는다. 순우·연우·윤우 셋은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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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령의 이야기가 있는 집 〈28〉 경주 교동 법주집
사랑방에 들어가 앉긴 했으나 교동 법주댁 안주인 서정애씨는 취재를 사양했다. “바로 곁에 큰집이 붙어있는데 경주 최부자집 내력은 내가 아닌 주손에게 들어야한다” “법주는 대량생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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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떡살로 남은 사내'
떡살 컬렉터 김길성(오른쪽)씨가 40년 동안 수집한 떡살과 다식판을 펼쳐 보이며 웃고 있다. 소나무 반닫이 세곳에 보관된 떡살은 절반만 깔았는데도 거실이 꽉 찼다. 그의 옆에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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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령의 이야기가 있는 집 (21) 도예가 김형규의 장성 '백우헌(白牛軒)'
도예가 희뫼 김형규(47)가 전남 장성 집 마루에 앉아 북을 치고 있다. 혼인 전 병약했으나 희뫼를 만나 ‘사람됐다’는 그의 아내(43)는 안방 툇마루 앞에 서서 앞산의 물결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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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령의 이야기가 있는 집 (19) 인테리어 디자이너 마영범의 판교집
1 인테리어 디자이너 마영범의 판교집 외관. 희고 간결하고 비례가 딱딱 맞아 그가 가장 좋아하는 디자이너인 디터 람스의 앰프를 보는 듯하다. 2 1층 어머니방에 둔 빈티지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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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은 둘만의 캔버스, 사시사철 꽃과 나무로 채색하지요
지호락의 앞 마당을 거니는 박유복(왼쪽)·황인옥 부부. 집 앞뿐 아니라 뒤쪽에도 넓은 잔디 마당이 펼쳐져 있고 오동과 느티 나무, 백일홍과 보리수, 능수 벚나무가 훤칠하게 자라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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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김서령의 이야기가 있는 집 ⑤ 고제순씨의 원주 흙집 ‘흙처럼 아쉬람’
고제순 선생의 집 전경. 오른쪽 건물은 그가 꼬박 3년동안 지은 살림집이고, 왼쪽에 보이는 작은 집들은 흙집학교 실습을 하며 지은 건물이다. 새는 스스로 집을 짓는다. 벌도 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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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령의 이야기가 있는 집 ④ 안동 ‘탁청정’
이미령 여사가 탁청정종택 옛 부엌에서 나오고 있다. 아기자기한 안마당의 풍경에서 집을 아끼는 이 여사의 정성이 보인다. 낡은 고무신을 화분으로 활용해 꽃을 심었다. 500년 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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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령의 이야기가 있는 집 ③ 간송 아들 우송 전성우의 성북동 집
간송미술관에서 언덕길로 조금만 올라가면 우송 전성우 선생(오른쪽)과 매듭장 김은영 여사의 집이다. 가로로 길게 지은 단아한 1층 집이 우거진 소나무 숲 사이로 보인다. 거기 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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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김서령의 이야기가 있는 집 ① 화가 박대성의 경주 묵은당과 통천옥
생활칼럼니스트 김서령의 집 이야기를 시작한다. 잘 지은 남의 집을 구경하자는 뜻도 있지만 내가 살고 있는 집을 다시 살펴보자는 제안이기도 하다. 집은 우리 삶을 담는 그릇이다.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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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령이 만난 사람의 향기] 세상 틀 깨는 ‘無向’주의자 ‘再婚’ 아니라 ‘새혼’ 주장
▶자신의 서재에서 활짝 웃고 있는 괴짜 시인 송현. 5~6년 전 나는 잡지에서 흥미진진한 기사 하나를 읽었다. 그것은 매우 솔직하고 진지한 공개 구혼장이었다. “저의 이름은 송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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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시시각각] 살기 좋은 집, 팔기 좋은 집
얼마 전 TV를 보다가 눈에서 백태가 벗겨지는 듯한 체험을 했다. 불가(佛家) 용어를 빌려 과장되게 표현하자면 '한소식 했다'고나 할까. 집을 수없이 사고팔아 큰 부자가 되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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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읽기] 때론 집이 사람을 짓는, 그런 집 22곳
한옥과 양옥이 공존하는 방송작가 최환상씨의 와선재.김서령의 家 김서령 지음, 황소자리 268쪽, 2만3700원 아는 만큼 보인다 한다. 아닐 것이다. 마음 연 만큼, 사랑한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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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삶은 테크닉이 아니다
올해가 사흘 남았다. 지진과 해일이 남아시아를 휘덮어 수만명을 검불같이 끌고 가고 멀쩡하게 파안대소하던 사람이 배 속에 암세포가 가득 찼다는 진단을 받는다. 그래도 아침해는 잔인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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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꽃은 져도 의미가 남는다
선생님의 영안실에 다녀와 책꽂이 저 위쪽에서 시집 처용과 처용 이후를 꺼내는데 책 속에서 뭔가 툭툭 떨어진다. 꽃이다. 말라서 빛깔이 다 거둬진, 그러나 줄기까지 형태만은 선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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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냉장고가 너무 크다
농촌에서 자란 사람은 본능적으로 음식을 못 버린다. 먹다 남은 파 대궁이나 무 조각을 자연스럽게 쓰레기통에 넣는 친구의 방식이 부럽긴 해도 그걸 감히 따라하지는 못했다.'먹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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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령의 반나절 행복] 북한산 비닐 하우스 카페 '마운틴'
대니와 젬마는 북한산에 사는 부부다. 원래 이름 지동암과 김미순 대신 서로 천주교 세례명을 부르며 산다. 니키라는 노래 부를 줄 아는 개가 한 마리 있어 식구는 모두 셋이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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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나는 걸으면서 생각한다
20대에 내 꿈은 걸어서 동해안을 종단해 보는 것이었다. 별을 보며 모래밭에서 야영하고 싶었다. 생각만 해도 바닷바람이 비릿하게 얼굴 위로 끼쳐오곤 했다. 그러나 꿈은 무위로 끝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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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령의 반나절 행복] 파주 헤이리 아트밸리 & 갤러리카페 '식물감각'
파주 헤이리는 지금 축제 중이다. 다음 주말까지 눈.코.입.귀가 즐거울 일이 수두룩하다. 가는 길의 햇볕.바람.하늘 다 눈부시고 특히 자유로 중앙분리대 안에 밭을 이룬 코스모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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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나절 행복] 순백의 방에 북악산이 들어앉다
가을이 문턱까지 다가왔다. 쾌청한 오후 부암동 환기미술관에 가보자. 도심에서 가깝고 볼거리 많고 조용하고 조촐한 화랑이다. 전시도 전시지만 건물 자체만도 구경거리다. 자하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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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드디어 구월이 왔다
내 어릴 적 우리 마을 태욱이는 서울 가더니 배에 커다란 상처를 만들어왔다. 새 살이 수수알처럼 비어져 나온, '수수대궁'처럼 붉고 길쭉한 상처였다. 그는 내게 그걸 만져보라고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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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령의 반나절 행복] 못 견디게 황홀한 …
▶ 김성룡 기자 xdragon@joongang.co.kr 이번에는 순전히 일몰을 보러 강화에 가자. 해야 물론 어디서든 진다. 그러나 일부러 한시간 넘게 차를 달려 거칠 것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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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매미가 운다
연일 엄청나게 덥다. 움직임을 최소한으로 줄인다. 그래도 순식간에 땀이 확 솟는다. 더위에 신이 난 건 매미다. 우는 소리가 거의 까마귀 같다. 서울의 소음이 심해져 자동차 소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