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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기고] 나는 낙하산을 타지 않겠습니다
이진수경기도청 문화체육관광국장 “아! 정말 답답해요. 일을 안 해요. 그냥 자리만 지키고 있어요.” “다시는 그런 사람 오면 안 돼요. 정말이에요. 절대 안 돼요.” 민간에서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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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천의 시시각각] 시스템이 우릴 구한다고?
권석천논설위원 박근혜 대통령이 조만간 대국민담화를 발표한다고 한다. 담화에는 국가 재난안전시스템 개편과 관피아(관료 마피아) 척결 방안 등이 담긴다고 한다. 어제는 국무회의에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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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천의 시시각각] 선원들이 "탈출"을 말하지 않은 이유
권석천논설위원 세월호 침몰 참사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수록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것이 있다. 이준석 선장과 선원 14명이 사고 당시 세월호에서 나오면서 승객과 동료 선원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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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사회 방어 위해 가장 엄격한 자세 필요하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사법의 종국적인 사명은 법을 제대로 적용해서 사회의 안정과 평화를 지켜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양승태 대법원장을 만났다. 양 대법원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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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천의 시시각각] 대통령이 사과하는 법
권석천논설위원 내가 세월호 침몰 현장인 진도 팽목항에서 목격한 건 신뢰의 위기, 더 정확하게는 민주주의의 위기였다. 실종자 가족들이 모인 실내체육관엔 2014년의 한국 사회가 응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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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천의 시시각각] "있는 그대로 전해주세요"
권석천논설위원 내가 진도 공용버스터미널에 도착한 건 지난 토요일(19일) 오후였다.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있는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먼저 마주친 것은 언론에 대한 거부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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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천의 시시각각] 증거조작 vs 리크게이트
권석천논설위원 나쁜 운전자는 다른 나쁜 운전자를 만나기 전까지만 안전하다. 『위대한 개츠비』에 등장하는 글귀다. 그제 나는 간첩 증거조작 사건 수사결과 발표를 보면서 그 말을 떠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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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천의 시시각각] 계모는 악녀인가
권석천논설위원 “신데렐라는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요. 계모와 언니들에게 구박을 받았더래요~.”(구전가요) 학대하는 계모와 학대당하는 의붓딸. 이 구도는 신데렐라나 백설공주 같은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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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천의 시시각각] '하우스 오브 카드' 냉소할 일인가
권석천 논설위원 “규칙은 하나뿐. 사냥하든지, 사냥당하든지.” “늑대가 아니면 늑대에게 잡아먹히는 양이 될 뿐이야. 양떼 속에 머물지, 늑대 무리에 합류할지 결정해야 해.”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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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천의 시시각각] 판사의 사정, 서민의 심정
권석천논설위원 내가 법대를 졸업했다고 하면 사람들이 물어보는 게 있다. 한마디로 “왜 사법시험을 안 봤느냐”는 거다. 별로 대단한 사연도 아니다. 대학 때 몇 달 도서관에 처박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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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천의 시시각각] 기업에 3심제를 허하라
불복(不服)의 소(訴)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소재지를 관할(管轄)하는 서울고등법원을 전속(專屬) 관할로 한다. 권석천논설위원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제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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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천의 시시각각] 봉숙이는 집에 가야 한다
권석천논설위원 “못 드간다. 못 간단 말이다/이 술 우짜고 집에 간단 말이고….” 밴드 ‘장미여관’은 봉숙이를 향해 한사코 집에 들어가선 안 된다고 노래한다. 이유는 “아까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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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천의 시시각각] 검찰 위기? 문제는 재판이다
권석천논설위원 “정치적”이라는 비판일까. “무능하다”는 지적일까. 검사들은 어느 쪽이 더 기분 나쁠까. 내가 보기엔 후자다.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검사들로선 그만큼 자존심 상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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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천의 시시각각] 박근혜정부 1년을 보내며
권석천논설위원 지난 1년은 ‘낭전(浪戰)’이란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 물결 랑, 싸울 전. 얼마 전이었다. 안중근 의사가 거사 후 옥중에서 쓴 ‘동양평화론’에서 이 말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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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천의 시시각각] 이석기 내란음모 판결문에 묻다
권석천논설위원 수원지방법원 제12형사부 판결….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사건 판결문을 구해 보니 숨부터 막힌다. 473쪽. 웬만한 책 한 권 분량이다. 판결문을 펴면서 궁금했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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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천의 시시각각] 김용판, 부끄러움은 없었다
권석천논설위원 김두식 경북대 로스쿨 교수의 인터뷰집 『다른 길이 있다』를 읽었다. 등장 인물들 가운데 특히 내 눈길을 끈 이는 남성패션 월간지 ‘GQ코리아’의 이충걸 편집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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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천의 시시각각] '배임죄' 사용설명서
권석천논설위원 여기 형법 제355조 2항이 있다. 배임죄다. 기업 수사의 흙바람이 일 때마다 빠짐없이 등장한다. 오늘은 이 법 조항의 기능과 사용법을 익혀보도록 하자. 1.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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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천의 시시각각] 9인의 헌법재판관 여러분께
권석천논설위원 어제 오후 2시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 입장하는 여러분의 마음은 무거웠을 것입니다. 통합진보당 해산심판의 변론기일, 본격적인 재판이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이제 헌법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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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천의 시시각각] 개인정보가 없는 나라
권석천논설위원 잘 쓰지 않는 신용카드들이다. 하나는 후배의 판촉 부탁으로, 다른 하나는 패밀리 레스토랑 할인이 된다고 해서 만들었다. ‘개인정보 유출’ 뉴스에 카드사 홈페이지에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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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천의 시시각각] OX 깃발만 드는 한국 언론
권석천논설위원 신(神)은 사소함 속에 존재한다. 미국 건축가(미스 반 데어 로에)의 말이다. 그토록 사랑하던 연인과의 결별도 작은 다툼에서 시작된다. 대형 붕괴 사고도 나사 하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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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천의 시시각각] '뿔난' 30대에게 희망을!
권석천논설위원 지난 연말 강북에서 저녁 자리가 있었다. 대학 교수, 여론조사 전문가, 기업인, 공직자, 기자…. 서른아홉부터 쉰 줄에 들어선 이까지 일곱 명이 모였다. 술이 몇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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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천의 시시각각] '공권력'을 민영화하라
권석천논설위원 인간은 말(언어)의 포로다. 세상에 나와 배우고 익힌 말로 생각하고, 대화하고, 글을 쓴다. 그래서 말을 장악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권력은 총구(銃口)가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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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한국에서 결혼은 또 하나의 입시 총점만 높아선 안 된다?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2013년도 이제 나흘밖에 남지 않았네요. 과년한 처자인 제겐 20대의 끝이 보이기 시작해요. 화려한 연애 편력 마감하고 진지하게 결혼 고민을 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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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천의 시시각각] 행복들 하십니까
권석천논설위원 크리스마스다. 세상은 철도파업이다, 북한 도발 가능성이다 시끄럽지만 오늘만큼은 모든 걸 잊고 가족과, 연인과 즐겁게 보내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불편해할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