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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 산책] 황제와 권력투쟁
‘앱솔루트 파워(absolute power, 절대권력)’. 성적으로 타락한 미국 대통령을 희화화한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주연의 영화 제목이 아니다. 프랑스혁명 직전 유럽의 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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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流配 (유배)
왕권을 분점하라 - 조선 500년 동안 궁중세력의 최종 목표가 이것이었다. 왕권을 나눠가진 실세집단은 패배집단에 사약을 내렸다. 조선은 유배사회였다. 유배로 권력투쟁의 화마(火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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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추억’이여 안녕, 日 새 주인 헤이세이세대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30일 일본 총선이 실시된다. 민주당이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반세기 동안 절대적인 우위를 과시했던 자민당 체제가 끝날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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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추억’이여 안녕, 日 새 주인 헤이세이세대
하토야마 민주당 대표가 29일 밤 마지막 유세 도중 결연한 표정을 보이고 있다. [도쿄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자민당의 몰락은 격동의 시대를 살아온 ‘쇼와(昭和)세대’의 퇴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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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칼럼] 무엇을 남길 것인가
신라와 백제 간의 역사적 전쟁을 코믹 터치로 다룬 영화, 이준익 감독의 ‘황산벌’ 중 내게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계백(박중훈 역)이 전장으로 나가기에 앞서 자기 가족을 죽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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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의 시시각각] 대중검자가 떠난 자리
국장(國葬)이 끝났다. 그는 갔다. 꿈결같이. 운명이 대중검자라 이름한 이. 한 자루 검으로 일세를 종횡한 뒤 세상의 끝을 본 사람. 살아서는 무림의 희망으로 불렸고, 죽어서도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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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정치가' 김대중
‘한국의 정치가’.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백과사전에서 ‘김대중’이란 이름을 치면 이 여섯 자가 맨 먼저 등장한다. 84년(호적 기준)의 생애에서 반 세기 이상을 한국 정치의 한 복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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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 일왕 암살 공모하다 붙잡힌 조선 청년과 일본 여성 러브스토리”
소설가 김별아(40·사진)씨가 조선인 무정부주의자 박열(1902∼74)과 일본 여성 가네코 후미코(1903∼26)간의 운명적인 사랑을 소재로 한 장편 역사소설 『열애』(문학의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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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주범은 달러화 … 금본위제가 해법”
쑹훙빙(사진) 중국 환구재경연구원장은 27일 SBS 주최 서울디지털포럼에서 이번 글로벌 경제위기의 주범으로 ‘미국 달러화’를 지목했다. 어떤 기관도 달러 기반의 금융시스템을 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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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태산이 한줌 흙을 마다하던가
이사, 천하의 경영자 상·하 차오성 지음, 강경이 옮김, 바다출판사 540·583쪽, 각 1만8000원 진시황릉에 부장된 병마용(兵馬俑)의 당당한 모습. 이사는 진시황을 도와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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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평] 정조 편지에서 마키아벨리를 읽다
정조의 비밀 편지가 무더기로 발굴됐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다. 무려 299통의 편지가 수신 일자까지 적힌 봉투째 그대로 발굴됐다니…. 학술행사에 보고된 논문을 구해 읽어보았다 .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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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덕 공무원’ 특징 뽑아보니 중국이나 한국이나…
중국이 불온하다. 경제 위기로 실업자가 늘면서 사회불안요소가 급속히 늘고 있다. 사회불안을 조장하는 세력 가운데 핵심은 다름 아닌 부패 관리다. 중앙 정부도 지방의 부패 관리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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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전문] 북한 총참모부 대변인, 대남 성명 발표
다음은 북한 총참모부 대변인이 지난 17일에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성명 전문이다. 매국역적 리명박역도는 새해벽두부터 협력으로는 북남관계를 개선할수 없다고 서슴없이 공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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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PR하라” vs. “우민화ㆍ세뇌 중단하라”
중국 베이징의 CC-TV 신사옥 [중앙포토]중국에서 미디어를 둘러싼 관·민 대립이 고조될 기세다. 당국은 거액을 투입해 미국의 세계적인 뉴스 채널인 CNN식의 중국 미디어를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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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피플 파워 승리 … 야당·군부와 갈등 풀어야
파키스탄의 새 대통령으로 선출된 자르다리가 6일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총리 관저에서 열린 축하 만찬장에 들어서고 있다. [이슬라마바드 AP=연합뉴스] 자르다리의 파키스탄 대통령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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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망 없는 수술에 보호자 왜 그리 많은지…”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 홍보간사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시골 의사’ 박경철(44)씨가 드디어 속내를 털어놨다. 직장·대장·유방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외과전문의이자 35만 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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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망 없는 수술에 보호자 왜 그리 많은지…”
'시골 의사’라는 필명이 더 유명한 박경철씨를 11일 서울 충정로의 개인 오피스텔에서 만났다. 투자분석가로도 인기가 있는 그는 “정치와 주식시장 모두 인간의 욕망이 치열하게 부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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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책사 마크 펜은 ‘민주당의 칼 로브’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예비선거 전날인 지난달 25일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딸 첼시와 함께 지지자들의 손을 잡고 있다. 미 대선에서 선거 전략가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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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시성 부성장으로 발탁
공직자 부패를 고발하는 소설을 써 온 중국 작가가 ‘국가 간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고 신화(新華)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22일 산시(山西)성 인민대표대회에서 부성장에 당선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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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메이커의 카리스마 한상진
사진 신인섭 기자 “이 나라에서 제일 속임수에 능한 게 누군가? 바로 나 같은 도포짜리들이네.”(‘이산’ 10회)“개를 따라다니면 측간을 가고 범을 따라다니면 숲을 얻기 마련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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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값 검사' 논란 … 검찰 "증거 대라"
김경수 대검 홍보기획관이 12일 서울 서초동 대검 기자실에서 임채진 검찰총장 후보자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검찰은 사제단의 주장을 ‘터무니 없는 음해’라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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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판타지 사극' 상상력에 역사를 버무리다
한국 고대사에 마법의 세계를 접목한 판타지 사극 ‘태왕사신기’. 덕분에 사극의 시청층이 10대까지 내려갔다. “수지니야, 국내성으로 가 줄래?” MBC 판타지 사극 ‘태왕사신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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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 기자의 현문우답 종교가 아편이 될 때
독일의 시인 노발리스(1772~1801)는 “종교는 아편으로 만든 마취약”이라고 했습니다. 또 칼 마르크스(1818~1883)는 “종교는 억압받는 피조물들의 한숨이며, 심장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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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라면 136억원은 있어야지…"
대한민국 부자의 조건은 무엇인가? 재산이 어느 수준은 돼야 부자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대기업의 임원 및 간부들은 보유자산이 평균 136억6000만원은 돼야 부자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