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혜민 스님의 여운이 있는 만남] 유홍준 교수와 함께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나는 “우리나라는 전 국토가 박물관이다”라고 외치는 한 권의 책을 만나게 되었다. 그때만 하더라도 한류라는 것은 감히 상상할 수도 없었을뿐더러 내 주변 젊은
-
보고싶다, 그의 넉살 … 최인호 1주기 추모전
‘영원한 문학청년’ 최인호(1945∼2013·사진)씨가 세상을 떠난 지 벌써 1년이다. 이달 25일 그의 1주기 기일(忌日)을 앞두고 생전 그의 업적과 체취를 기리는 추모전이 서
-
인류문화 사랑 올곧게 실천, 우리 문화계의 '퍼스트 펭귄'
칠흑같이 어둡고 깊이를 알 수 없는 빙하의 바다, 맨 앞에 선 펭귄이 뛰어든 후에야 뒤따르던 펭귄들이 다이빙을 한다. 불확실성의 세상에 과감히 도전하여 무한한 감동을 주는 펭귄.
-
[책과 지식] '책의 고수' 들이 말하다 … 우리는 왜 읽는가
[일러스트 강일구] 책에 던지는 7가지 질문 정수복 지음, 296쪽 1만5000원 책의 정신 강창래 지음, 알마 376쪽, 1만9500원 우리에게 책이란 무엇인가. ‘책=공부’ ‘
-
자본주의 새 세상 열자 … 팔순 이어령의 생명선언 문화인 700명 화답하다
15일 팔순잔치에서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오른쪽)과 부인 강인숙 여사가 “내 일생에 동행해준 분들께 감사한다”고 인사하고 있다. 이 전 장관은 “공식석상에서 처음 한복을 입었다”고
-
[뉴스클립] 뉴스 인 뉴스김동리 탄생 100주년
하현옥 기자올해는 한국 근대소설의 새 장을 연 김동리(1913~95) 선생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역마’와 ‘무녀도’ 등을 쓴 김동리는 미당(未堂) 서정주(1915~2
-
"나의 꿈은 젊은 열정·에너지 넘치는 대한민국"
‘제4회 홍진기 창조인상’ 시상식이 6일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렸다. 앞줄 왼쪽부터 사회 부문 수상자인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를 대신해 참석한 아버지 박원호씨, 과학 부문
-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
어른들이 들일을 나간 빈 집 마루에 앉아 어린 미당은 흐렁흐렁 잠이 들었다. 전북 고창의 미당시문학관 전망대에서는 한가로운 오후, 미당이 살포시 잠들었던 미당 생가가 한눈에 내려다
-
탄생 80주년, ‘비디오 철학자’ 백남준을 기억하다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음악가, 플럭서스 예술가인 고 백남준(1932~2006) 선생의 탄생 80주년을 기념해 경기도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경기도 용인시에 위
-
이국종 “찰나의 인생, 핵심가치는 말보다 현장에 있다”
제3회 홍진기 창조인상 수상자들이 7일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과학부문 수상자 김진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사,
-
인연의 향기에 취하다
"보통 ‘찍히다’라는 말은 나쁜 뜻으로 쓰이지만 사진에 있어서는 다릅니다. 사진이 찍힌 사람은 무한한 삶을 살게 됩니다. 특히 같이 사진을 찍었다는 것은 커다란 인연이 아닐 수
-
“모두 돈 벌 궁리할 때 유민은 어떻게 배울까 가르쳐”
유민 홍진기 전 중앙일보·동양방송(TBC) 회장의 삶을 기록한 평전 『이 사람아, 공부해』(민음사) 출간기념회가 17일 오전 한국언론진흥재단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참석
-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식 때 조수미 ‘달의 아들’ 노래 맞춰 인공달 뜬다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식 참가자들이 25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드레스 리허설에서 붓글씨로 형상화된 달리는 선수의 모습을 긴 조각 천을 잇대어 표현해내고 있다. [대구
-
윤 기자 VS 이 부장 ┃ ③ 밥
이번엔 ‘밥’이다. 50대 이 부장은 ‘한국인은 밥심(心)’이라고 주장한다. 갓 지은 뜨끈한 밥을 먹어야 먹은 것 같은 느낌은 한국인의 본능이라며, 빵이나 떡으로 끼니를 대신할
-
홍진기 창조인상 … 미래를 준비하는 영광의 얼굴들
제2회 홍진기 창조인상 수상자들이 유민(維民) 홍진기 전 중앙일보 회장의 얼굴이 새겨진 기념메달 화면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했다. 이 메달은 올해 처음 만들어졌다. 왼쪽부터 홍석현
-
미당 시 읽은 중국 시인들 ‘한국은 시의 상국’ 극찬했죠
미당 서정주 10주기 추모제에서 미당의 애제자였던 문정희 시인이 추모사를 낭독하고 있다. “미당은 죽은 지 10년이지만 미당의 시는 살아서 100년 1000년을 흘러갈 겁니다”라
-
[j Story] 한국을 이끄는 24명 무슨 책을 읽고 있나
협찬: 교보문고 지금은 유명하게 된 교보문고의 지난달 벽보 문구는 이랬습니다. ‘지금 네 곁에 있는 사람, 네가 자주 가는 곳, 네가 읽는 책들이 너를 말해준다’. 괴테가 한 말
-
존 레넌과 용띠 동갑 황인용, TBC 출신 라디오 스타 ‘비틀스는요 …’
지금은 가요의 전성시대지만 1970~80년대는 팝송이 대세였다. 놀거리가 별로 없던 시절 사람들은 라디오 방송에 귀 기울이며 듣고 싶은 팝송이 나오길 기다렸다. 옛 TBC(동양방송
-
“책 읽는 건 인류의 DNA 인문학적 뿌리 없으면 사회 흔들려”
민음사 사옥이 있었던 서울 관철동 거리를 박맹호 회장이 오랜만에 찾았다. 당시 문인과 평론가들이 모여 문학과 현실을 토로하는 ‘문단 사랑방’의 흔적은 이제 더 이상 찾을 수 없다
-
이어령 중앙일보 고문, 방송인 홍진경에 ‘태교 특강’
한국의 지성을 대표해 온 문화계의 ‘어른’ 이어령(76) 중앙일보 고문과 수퍼모델 출신의 방송인 겸 사업가 홍진경(33)씨. 최근 출범한 ‘세살마을’의 주선으로 두 사람이 만났다
-
뉴욕필 레슨 받은 꼬마들 ‘문화 올림픽’서 선보일 작곡 솜씨 볼까요
세상이 달라지고 있다. 교육도 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도 점수 위주의 입시공부에 매달리고 있다. 물론 암기식 교육의 장점도 있다. 그렇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세계 각국은
-
박태준 “호암의 사업보국 유지가 우리 경제 지켜”
5일 오후 ‘호암 이병철 선생 탄신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각계 인사들이 호암의 인생 철학을 다룬 동영상 화면을 보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이한동·이홍구·정원식·현승종·이현재
-
[마음 산책] 천년의 지혜를 천년의 미래로
지난 일요일 오후 느긋한 걸음으로 삼청동을 걸었다. 북촌이라고 불리는 아기자기한 골목과 나지막이 소박한 기와집이 어우러진 독특한 분위기로 인하여 많은 이가 즐겨 찾는 서울의 또 다
-
김승옥과'李箱문학상’ 2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제1회 이상문학상 기사가 실린 문학사상 지면. 사진 문학사상 제공. 1970년대 중반 무렵 한 연예인 커플이 잠깐 화제에 오른 일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