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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동심에 눈길을|사회단체·백화점등서 프로그램 마련
5일은 66번째 맞이하는 어린이날. 특히 올해는 새 어린이헌장이 선포돼 의미가 깊다. 각 사회단체들은 이날을 즈음하여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 어린이들이 호텔뷔페등 호화판 향락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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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 특유의 해학 담뿍
개구리가 술을 거나하게 마시곤 호기롭게 『배암 (뱀) 나오라』고 외치는 모습을 화폭에 담았다. 쭉 뻗은 손 (앞다리)과 발 (뒷다리), 쩍 벌린 입, 툭 튀어나온 눈에 힘이 넘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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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리서 제각기 놀게 하라"|창의력 길러주는 「활동중심 통합교육」
18일 전국 14개 시·도 및 문교부의 유아교육담당 장학사·연구사·장학관등 16명이 중앙대 부속 유치원을 찾았다. 그림 그리는 어린이, 고양이와 노는 어린이, 무우·사과·밤등 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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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디다 구효서
그는 앉아 있었다. 아니, 앉아 있고 싶었다. 몇몇 아낙이 환희담배를 빨며 수다를 떨다 가버린 긴 나무의자 위에 그저 앉아 있었으면 싶었다. 무심히, 아니면 멍청하게라도 앉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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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추격하는 유럽의 실용과학
미국과 일본의 첨단실용화 과학기술에 눌려 유럽의 과학기술은 과연 잠자고 있는가. 최근 유럽은 오래 축적된 기초연구를 토대로 이제 실용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그 저력을 무시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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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못잖은 중공어린이의 수묵화솜씨
붓과 먹은 과연 어린이들에게는 어려운 재료이기만 한 것일까. 미술전문지『계간미술』은 86년 여름호에서 「중국의 아동수묵화」를 소개, 지필묵에 대한 편견이 그릇된 것임을 일러주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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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품이다-아니다"병풍놓고 주부-고화상 고소에 맞고소
구한말 동양화의 대가인 심전 안중식(1861∼1919년)의 10폭 병풍을 놓고 가짜시비가 대법원까지 번졌다. 심전 안중식은 청전 이상범의 스승으로 서화협회초대회장을 역임한 구한말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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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난파-수습"갈림길에
이생철종정의 종정직 사퇴성명으로 야기된 불교 조계종단의 난기류가 숨가쁜 「요동」 을 보이기 시작했다. 불교개혁을 둘러싼 승단안의 갈등에서 빚어진 이종정의 사퇴파동은 수습을 위한 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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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의 필법
이번에 한·중공간에 교환된 각서의 전문은 꼭 공자가 썼다는 『춘추』를 본떠서 작성된 것만 같다. 진짜 뜻은 모두 행간에 숨겨져 있는 것이다. 「춘추」의 첫 귀절은 은공원년에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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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크리스머스선물(1)
크리스머스 카드대신에 이편지를 씁니다. 빨간 색종이를 오려 붙인 것같은 신비한 겨울꽃 포인세티어가, 실은 꽃이아니라 이파리라는 사실을 알고난 뒤부터, 크리스머스 카드에 대한 환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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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적가리형의 천하대지
"흑성산 밑 남화리가 최적"|임응승 신부 진단 "청룡 백호 둘러싼 명당" 『4면의 산수가 마치 그림과 같은 일품의 지세입니다. 노적가리형의 산세는 좌우의 청룡과 백호가 겹겹이 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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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 화가 그림 위에 그린 피카소의 작품 발견|X선 촬영서 드러나…"천재의 횡포" 비난도
남불 해안의 니스와 칸 중간쯤에 위치한 앙티프시의 피카소미술관이 지난 10일부터 『「피카소」를 통해서』라는 특별전을 마련하고 있다. 그런데 그 가운데 「피카소」가 다른 화가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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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격리「콜레라」환자와 함께 기거|『세브란스』와 『에비슨』
「그는 영예로운 교수직과 의사로서의 안락한 생활을 박차고 동양의 은둔 국 한국에 와서 현대의학의 씨를 뿌렸다. 그는 한국 최초로 현대식병원을 세웠고, 현대 의학교육을 한국에 소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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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6)서화 골동|제76화 화맥인맥(34) 월전 장우성
해방이 되고 차차 질서가 잡혀가자 문화인들도 저마다 활동을 시작했다. 이 무렵에 나는 수화 (김환기)의 집인 성북동 「노시산방」에 자주 드나들었다. 그때만 해도 노시산방은 심산유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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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서양의 풍물을 동양회로 정복하겠다"|「돈키호테」와「산초」의 여행길.
운고 화백은 파리 행 l등 비행기안에서 중대성명이라도 발표하는 사람처럼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이번 여행은 서양풍물을 동양화로 정복하는 일』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는 내게『풍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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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서 "컴퓨터선생님" 상용화
미국에서 늘어나고 있는「컴퓨터」교실은 학교교육에 조용한 혁명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교실에 까지 들어간 「컴퓨터」는 교과서를 보완하는 교육자료로 쓰이고 교사를 돕는 보조교사 노릇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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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 쓰러지는 빛|최명희
남자는하루 종일 마당에서 서성거렸다. 그것도, 허름한 잠옷 바람으로. 한손을 허리 춤에 찌른채, 한 손으로는 가끔씩 부스스한 상고머리를 뒤쪽으로 쓸어 넘기며, 발로 울타리를 툭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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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잡기작전
어느날 갑자기 수만마리의 쥐가 마을을 습격하여 음식이란 음식은 모두 갉아먹었다. 1824년에 「하메른」시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이다. 동화작가「그림」은 이것을 소재로 해서『「하메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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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짐한 3ㆍ1절 특집 「프로」
3·1절 60주년을 맞아 TV3국은 다채로운「프로그램」을 마련했다. 3국 모두 민족정신을 주제로 한 륵집 「테마·드라마」를 방영하는 것이 특징. 이밖에 「다큐멘터리」특선외화·특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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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어린이 도서에 새 경향|미래를 그린 책 부쩍늘어
『어린 시절에는 모든 책들이 미래를 이야기해주는 예지의 책』이라고 영국작가 「그레이엄·그린」이 말한바 있지만 확실히 어린이의 책들은 자연이나 도덕의 세계에 대한 어린이들의 관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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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독서 「모나리자」 모사전|"명화모독" 여부로 입씨름
「모나리자」 모사전이라는 이색 전시회가 최근 서독 「뒤스부르크」에서 열려 애호가들 사이에 찬반이 분분하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대부분 화가들은 신성시 되어온 「모나리자」의 미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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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축제
아무도 우리를 믿어주지않았다. 집에서는 나를 집안망칠 놈이라고 숫제 내놓은 자식으로 쳤고, 어떻게 소문이났는지 모르지만 같은 동네 어른들은 나만 보이면 재수없는 절 보았을 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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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의 막후 정상 등소평
모택동 사후의 중공은 표면상 화국봉 체제를 확립했다. 그러나 화의 집권 1년의 실적을 놓고 볼 때 화 체제의 이념적 실체는 주은래-등소평으로 이어지는 실리 우선. 온건노선임이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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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소평
중공의 강경파가 득세하던 70년께의 무대에서 공연이 허가된 작품은 8편 내외였다. 경극 6개, 「발레」2개, 그밖의 「시나리오」는 상영금지였다. 중국의 전통예술이나 서양의 예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