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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그림 100편에 담아낸 ‘광주 100년’
광주 100년의 역사를 100편의 그림에 담은 ‘광주 백경’“한국 근·현대사의 격동기를 이끌었던 숱한 사건들 속에서도 따스한 정감을 잃지 않았던 광주라는 공간의 의미를 시민들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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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캔버스에 대지를 … 대지를 캔버스로 …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이 흔한 경구를 새삼 꺼내는 것은, 인간이 만들었지만 그 사상의 깊이나 스케일의 장대함에서 인간을 압도하는 예술품들을 말하고 싶어서다. 독일의 안젤름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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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훈전문기자의사람그리고세상] 훈민정음해례본 처음 완각한 서각 장인 김성씨
옛 선비들이 시·서·화와 더불어 문화의 한 장르로 여기던 서각은 집중력의 예술이다. 삼매경에 빠져 있던 김성씨가 모처럼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프리랜서 오종찬]김씨가 5개월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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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명품 패션이 미술과 손 잡으면 … "핸드백, 난 어제 미술관 가서 샀지!"
미술과 손을 잡는 명품 브랜드들이 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에르메스 매장의 올봄·올여름 쇼윈도 디스플레이. 에르메스 미술상 후보 작가 배영환씨가 디자인했다. [에르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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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령이 만난 사람의 향기] 세상 틀 깨는 ‘無向’주의자 ‘再婚’ 아니라 ‘새혼’ 주장
▶자신의 서재에서 활짝 웃고 있는 괴짜 시인 송현. 5~6년 전 나는 잡지에서 흥미진진한 기사 하나를 읽었다. 그것은 매우 솔직하고 진지한 공개 구혼장이었다. “저의 이름은 송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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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셋, 청년화가 전혁림
전혁림은? 1915년 경남 통영군에서 태어나 통영수산학교를 다니며 독학으로 그림 공부를 시작했다. 학창시절에 그림 솜씨를 인정받아 미술학교 유학을 꿈꿨으나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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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의 탄생 알리는 팡파레의 쾌감
와인을 마신다는 것,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스스로를 접대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와인의 향과 맛을 음미하며 좋아하는 사람과 나누는 이야기와 분위기의 효용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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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투자 상품의 경계에 선 미술
1. 장정일이 그림을 모았던 이유나는 무척이나 그림을 그리려고 했다. 신춘문예에 당선됐던 스물다섯 살 때, 시상식을 마치고 대구로 내려와 제일 먼저 한 게, 그때 돈으로 2만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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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화가들의 전투성에 촬영 내내 살얼음판
●제작 후기 늦은 밤. 최경태 화가의 작업실에서는 산울림의 옛날 노래가 LP로 흘러나온다. 노래에 취해, 물감 냄새에 취해 그가 그리고 있는 것은 성기를 드러낸 여성의 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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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 생활 속에 스민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 20주기(周忌)를 맞아 각종 추모행사가 열리고 있다. 그가 태어난 피츠버그뿐 아니라 유럽·아시아 주요도시에서 크고 작은 전시회가 한창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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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in] 공연계 혁명 태양의 서커스
세계 공연계의 혁명, 살아 꿈틀거리는 무대예술과 엔터테인먼트의 총합….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에 붙여진 수식어는 결코 과장이 아니었다. 내년 3월 태양의 서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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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 김윤아, 6개월 졸라 귀 뚫었어요
무대 위 그는 강하다. 도도한 카리스마는 관객을 압도한다. 과연 술자리에선 어떤 사람일까. 기자도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궁금했다. 그래서 만난 이번주 스타는 6집 를 내고 활동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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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불현듯 떠난 박이소 유작전
전시장 들머리에서 관람객을 맞는 박이소의 1994년 작(2006년 다시 제작) '뒤를 돌아보지 마라'는 콘크리트 배다. 뜰 수 없는 배, 경계를 떠도는 배는 작가의 자화상이자 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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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은 국민들이 납득하게 국민의 이름으로 재판해야"
이용훈 대법원장은 20일 "재판은 국민 대다수가 납득할 수 있는 판단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대법원 청사에서 열린 신임 법관 임용식 훈시를 통해서다. 이 대법원장은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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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미의 한 지붕 두 종교] 3. 불교 남편, 가톨릭 부인 김인경·허난숙 부부
▶ 조각가 김인경(左).허난숙 부부는 사랑 앞에선 종교가 문제될 수 없다고 말한다. 호남선을 타고 달려 길 끝에서 만난 작은 이층집. 광주에서 40분 거리인 담양 대밭 한가운데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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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중앙신인문학상] 소설 당선작
▶ 그림 = 박병춘 아내가 나간다. 어둠보다 검은 머리를 휘날리며, 마당의 병든 무화과나무를 지나, 녹슨 대문을 열고, 아내가 나간다. 아내는 모지락스럽게 대문을 철커덕 닫아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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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 外
*** 슈퍼스타 감사용 감독 : 김종현 주연 : 이범수·김수미·윤진서·공유 등급 : 전체 장르 : 드라마 홈페이지 : (www.mrgam.co.kr) 내용 : 1982년 삼미 슈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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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베니스 비엔날레서 한국 빛낸 작가
설치미술가 박이소(본명 박철호)씨가 4월 26일 서울 청담동 자신의 작업실에서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47세. 유족은 고인이 숨진 직후 미술계 등 주변에 알리지 않고 화장한 뒤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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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마음 담고 싶어, 꼭꼭 숨어 그림만…
그림책 작가 류재수(49·사진)씨를 만났다. 지난달 24일 서울 강남구 포이동 그의 작업실에서였다. 교회 건물 지하의 작업실에는 소년과 커다란 새, 그리고 바닷가 풍경이 담긴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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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서구 미술사에 이름 올리다
▶ 독일 헤르포트 미술관이 초대한 이불씨의 ‘사이보그’ 연작은 중성적이고 기계적인 미래의 인간상을 암시한다. 이불(40)씨는 가끔 "이름이 본명이세요"라는 질문을 받는다. 설치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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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배 회고전] 그리운 '無法의 신화'
황창배(黃昌培.1947~2001)는 그림을 잘 그리려는 정념에 살다 간 한국 화가다. 전통의 현대화니, 한국성과 국제성의 획득이니 하는 '말' 이전에 '된 그림' 한 점을 남기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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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신 재테크] 3. 원룸 임대사업
건설회사에 다니는 이성호(49)씨는 여윳돈 4억원을 투자해 매달 7백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노후를 대비해 자금운용방안을 고민하던 李씨는 올초 서울 강동구 성내동의 70평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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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신 재테크] 2. 원룸 임대사업
건설회사에 다니는 이성호(49)씨는 여윳돈 4억원을 투자해 매달 7백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노후를 대비해 자금운용방안을 고민하던 李씨는 올초 서울 강동구 성내동의 70평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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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게 심드렁한가… 이들을 보라!
▶이 책을 꼭 읽어야 할 사람들=산다는 일에 조금은 지쳤거나 왠지 심드렁해진 사람들이라면 『예술가로 산다는 것』을 읽어둘 필요가 있을 듯 싶다. 저자의 말대로 지독한 가난과 궁핍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