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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가르친 건 나”…고전과 현대, 장르를 넘나드는 자유인
인상(人像)(1981), 유화, 9172㎝ 영화를 전공했지만 무리지어 다니는 영화판이 싫었다. 그래서 혼자 그림 그리는 화가의 길을 택했다. 한 장 두 장 그려 내보이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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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Special] 다큐 사진의 대가, 후배들 ‘모델’로 서다
대부분의 사진가는 그이 앞에만 서면 덜덜덜 떨며 사진을 찍는다. ‘꼿꼿’ 강운구(69) 선생 얘기다. 사진 동네에서 ‘제 성질대로 다 살았다’고 일컬어지는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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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장 1시간 전에도 표 사려 긴 줄 서는 신선한 전시회, 폴 스미스 아닙니까
반 고흐의 ‘해바라기’를 패러디한 뱅크시(Banksy)작품. 폴 스미스의 소장품이다. [대림미술관 제공] 13일 서울 통의동 대림미술관(daelimmuseum.org)은 관람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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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득의 인생은 즐거워저울아, 저울아…
최수진 선생은 화가다. 그림과 글, 영상매체를 넘나들며 여행과 일상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선생은 세 번의 개인전과 『베트남 그림여행』이란 책을 쓰고 그렸다. ‘안네의 드로잉살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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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ocus] 남과 북의 마음, 그림으로 잇는 화상(畵商) 신동훈
신동훈씨가 효원 정창모 화백의 그림과 함께 섰다. 뒤 오른쪽 그림이 지난 4월 평양을 찾은 신씨에게 정 화백이 유언처럼 건네준 ‘보금자리를 찾아서’다. 신씨는 전북 전주가 고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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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에 둥지 튼 ‘예술인 요람’
“캔버스·판넬 위에 먼저 그림을 그린 뒤 실을 활용해 설치작품을 만들죠. 그림(검은 그림자)속에 숨겨져 있는 자아를 꺼내 나 자신, 혹은 주변과 소통하려는 욕망을 표현한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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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 파워, 독일의 선택 ① ‘베를린의 자부심’ 올라퍼 엘리아슨
독일 베를린 마틴-그로피우스-바우 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올라퍼 엘리아슨의 ‘마이크로스코프(Microscope)’. 거대한 그물 모양의 거울로 미술관 한복판을 덮었다. 엘리아슨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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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증오·갈등 …가슴속 응어리를 예술로 승화
1 지난해 미국 뉴욕 작업실에서 드로잉 ‘꽃’ 연작을 그리고 있는 루이스 부르주아. 2 서울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 조각 정원에 서있는 부르주아의 거미조각 ‘마망’. 여성 미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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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작가 “난장판 화백회의 장면, 국회 의식한 건 아니지만 … ”
“혼자 하면 뻗어버릴 작업이었는데, 몸이 아프면 서로 대신 써주면서 공동작업의 덕을 봤다”는 김영현(오른쪽)·박상연 작가. “드라마가 어느 순간, 우리들 손을 떠나 시청자들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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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컨설팅 ‘꿈은 이루어진다’] 대구 동도중3 기라성양
중학생이라면 호기심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나이. 장래희망도 아직은 갈팡질팡, 막연할 수밖에 없다. ‘꿈은 이루어진다’ 시리즈 두 번째 주인공 기라성(대구 동도중3)양도 그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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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고, 일하고, 늙고 … 그의 삶 자체가 사진이다
최광호(사진)는 셔터를 많이 누르는 사진가다. 자기가 찍은 사진을 정리할 수 없을 만큼 많이 찍는다. 이런 식이다. “사진이 될 때 어떻게 하면 되지?” 물으면 이렇게 답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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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그 예술혼은 지금도 뜨겁다
‘경성에서는 “이봐, 한잔 하러 가지.” “좋지. 남촌에서 할까, 북촌에서 할까”라는 것이 선결문제이다. 남촌, 북촌은 경성의 번화가인 본정(本町)과 종로를 말하는 것인데 경성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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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 박경철의 직격인터뷰] 『엄마를 부탁해』신경숙
‘엄마를 잃어버린 지 일주일째다’로 시작하는 한권의 소설이 대한민국 출판계를 흔들고 있다. 50대 어머니들이 20대 딸에게 이 소설을 선물하고, 그 딸은 책장을 넘기며 눈물을 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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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철거 맞서던 달동네 문화를 만나 예술촌 되다
“나 열네 살 묵어(돼) 여기 동피랑 올라왔다. 철거되면 우짜노(어떻게 하나) 싶어 잠이 안 왔는데…. 그대로 살아도 된다 카이(하니) 얼매나 좋노.” 15일 경남 통영시 강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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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홍콩 경매 ‘한국 미술품 최고가’ 홍경택 개인전
화가 홍경택(40)은 지난해 5월 홍콩 크리스티 경매 신기록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그의 작품 ‘연필1’이 추정가(55만∼85만 홍콩달러)의 열 배가 넘는 648만 홍콩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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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탯줄, 오름에 오르다
제주를 만나고 기억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초봄의 유채,한여름의 바다,늦가을 억새,겨울 한라산.그런데 혹시 '오름(기생화산)'에 올라본 적이 있는가. 섬전체에 산개한 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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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탯줄, 오름에 오르다
1 동검은 오름(봄, 5월 초) 사진 속 하얀 꽃은 목초에 섞여 와서 제주의 오름을 뒤덮고 있는 개(서양)민들레인데, 이로 인해 토종 야생화가 많이 사라졌다. 오름을 만나다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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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공소 골목의 새 점령군, 예술
문래동 예술인 창작촌을 아십니까. 매끈한 고층 빌딩 옆구리를 살짝 비켜 접어들면 흡사 1970년대 영화 세트장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거대한 기계가 굉음을 내며 뚝딱 자른 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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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공소 골목의 새 점령군, 예술
1 창작촌이 자리 잡은 문래동 3가는 노후한 철재상가를 대단위 아파트·상가가 내려다보는 듯한 구조다. 사진전을 위해 새한철강 옥상에 지어진 목조 건물이 전원의 정취를 자아낸다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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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지원” 아트 팩토리 짓는데 주민들은 “개발 숙원” 볼멘소리
예술인 작업실이 몰려 있는 문래동 3가는 경인로와 맞닿아 있다. 문래 4거리를 가로지르는 이 왕복 6차선 도로 건너 1가엔 내년 말께 아트 팩토리(Art Factory·창작 팩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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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경계에서 예술이 피어난다
▲ 미야지마 다쓰오 작 ‘Counter Skin’ 연작, 피부에 그린 뒤 사진, 2008, ‘‘38: Tatsuo Miyajima’ 9월 3일~11월 2일 몽인아트센터(0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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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예술통해 영적경지 이를 수 있다”
인도 현대 미술이 중국 미술에 이은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소더비의 경우 지난해 5월 런던서 열린 인도 현대미술 경매 낙찰총액이 57억원이었던 데 이어 올해 5월 같은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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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는 지식인 … 그 시대 책임 못지면 쟁이일뿐”
이우환과 작업실 한 구석 테이블에 마주앉았다. 그는 테이블 위의 대학노트를 펼쳐 보여 주었다.캔버스에 점 하나를 그릴 때도 그는 대학노트에 사각형을 그린뒤 그 사각형 속에 점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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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앞 별별 cafe] 그림 볼까, 사진 찍을까, 그냥 놀까
군대·축구보다 군대에서 축구한 얘기가 지겹다지만, 홍대·카페 말고 ‘홍대 앞 카페’는 좀 다르다. 하루가 다르게 ‘신상 카페’가 생겨나는 데다 ‘나는 왜 이 카페에 가는가’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