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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환경 엄혹해 작품 못 만든다면, 예술은 존재이유 없다”
그리스 레스보스 섬에서 난민들이 벗고 간 구명조끼 140벌을 연결해 만든 설치 작품 ‘구명조끼 뱀’(2019). 이은주 기자 “나 자신이 바로 국제 이슈다. 내 생명, 내가 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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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 몰랐던 아이 웨이웨이, 그를 이해하기 위한 5가지 키워드
현재 포르투갈에서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는 아이 웨이웨이. [사진 Ai weiwei Studio] 대나무로 연을 만드는 중국 전통 기법으로 제작된 설치작품 '옥의'(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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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사라졌던 카다피 차남, 여덟 손가락으로 나타났다
사이프 알 이슬람 카다피. 반군에 사살된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후계자였다. 1972년생. 사진은 2011년 생포된 뒤 재판에 회부된 당시다. 로이터=연합뉴스 꼭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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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프라이빗 관람'된 거장들의 이 전시
박영숙 사진작가의 개인전 '그림자의 눈물'이 열리고 있는 전시장. [사진 아라리오갤러리]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전현장 예약을 통해 1회 1인 혹은 1팀 대상 프라이빗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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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있는 물건에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 밀라노 디자인의 아이콘, 로싸나 오를란디 컨셉트 스토어 이탈리아 밀라노 가구박람회와 함께 진행되는 디자인 위크 기간 중 무조건 방문해야 할 곳으로 꼽히는 곳이 로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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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시뮬라크르 #13. 무채 계열의 빨강 (6)
현 회장이 푸코와 루를 부른 것은 도시의 인구가 삼 분의 이쯤으로 줄어들고, 가게의 지하창고에 쌓인 물건과 양식마저 떨어져 갈 무렵이었다. 팔 수 있는 물건과 양식은커녕 자신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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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속으로] 6개월마다 디자이너 수혈, 430년 생루이 명성 지킨 비결
생루이의 제롬 푸제라 드 라베놀 CEO는 “아름다움과 실용성, 전통과 혁신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생루이]“고급 핸드백이 주력 상품인 에르메스가 왜 크리스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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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좋은 와인, 소믈리에가 골라드려요
국내 정상급 소믈리에들이 이름(레이블)을 가린 프랑스 와인들을 맛보며 평가하고 있다. [사진 이마트]이마트가 유통 업체로는 처음으로 ‘한국판 로버트파커’ 와인 가이드에 나선다.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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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한국판 로버트파커' 와인 가이드 내놨다
이마트가 유통 업체로는 처음으로 ‘한국판 로버트파커’ 와인 가이드에 나선다.로버트파커는 ‘백만불짜리 코’, ‘와인의 황제’라고 불리는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로 그의 평가에 따라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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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의 일상, 수영 2시간 후 집무…15분 단위로 일정 소화
[사진 푸틴 공식홈페이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느지막이 일어나 정오 직후 아침을 먹는다. 식사는 가장 간단한 것부터 시작한다. 코티지치즈(작은 알갱이들이 들어 있는 부드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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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과 키친 사이 생존과 문화 사이
부엌이 퇴화한다. 주중에는 외식으로, 주말에는 배달 음식으로 위장을 채우는 사람들 사이에서 존재감은 점점 줄어든다. 남의 먹는 모습(먹방)에 대리만족을 느끼고, 혼자 때우는 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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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엔 라벤더, 욕실엔 파우더 향 … 향초 2시간 이상 켜야 은은한 향기
‘집안 분위기를 바꾸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 ‘결혼을 하려면 무엇부터 준비해야 하나?’ ‘병치레가 잦은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려면?’ 이러한 고민들을 함께 얘기하고 전문가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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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품은 것을 억제하지 말라,인간의 정신은 물 흐르듯 자유로워야”
1 ‘올모(Olmo)의 소녀들’(1981), 캔버스에 유채, 250 x 250㎝. 파리 퐁피두 센터 소장. Georg Baselitz. Photographed by Joc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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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공간&공감] 서울 중국 요릿집 ‘도림’
롯데호텔월드 중국 레스토랑 ‘도림’의 별실. 문에 옻칠을 하고 자개를 입혔다.지난주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거성가의 가족 모임 장면에선 레스토랑의 나전칠기문이 눈길을 확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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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 사듯 명품 사는 상하이 멋쟁이 잡아라
요즘 상하이 멋쟁이를 두고 ‘상하이니즈’라고 부른다. 파리지앵이나 뉴요커처럼 패션피플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것이다. 패션의 수도가 파리에서 뉴욕을 거쳐 상하이로 옮겨졌다는 상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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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Special] 앙드레 김의 특별한 만남 ‘윤정희’
샹들리에와 조각상으로 장식된 앙드레 김 아틀리에는 늘 화사하다. 이날 그곳이 더욱 더 화사해졌다. 48년 옷 만든 디자이너와 44년 연기한 배우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무엇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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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박감을 풀어내는 선명한 표현들, 그는 ‘서스펜스의 시인’
밤은 젊고, 그도 젊었다. 밤의 공기는 달콤했지만, 그의 기분은 씁쓸했다. 추리소설 팬이라면 잊을 수 없는 문장이다. 윌리엄 아이리시(1903~68)의 대표작 『환상의 여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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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카르티에 미술관서 개인전 여는 첫 한국
사진을 찍겠다고 했더니 이불은 팔짱을 끼고 다리를 척 벌리고 섰다. 도전적인 자세다. 전시장 바닥 전체에 거울을 깔아 작품도 작가도 바닥에 그대로 비쳤다.1989년 ‘낙태’를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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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앙드레 김 "난 고상함·지성미를 추구해요 펑크·퇴폐 … 이런 건 질색이죠"
강남 신사역 부근 의상실 '앙드레 김 아틀리에'. 온통 백색의 건물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짙은 향내가 몰려온다. 그의 이름을 딴 향수다. 소파가 놓여있는 맨 안쪽도 역시 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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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엔드에서의 꿈같은 일주일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는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와 함께 세계 뮤지컬의 메카다. 본지 공연 담당 기자인 최민우 기자가 8월말 1주일간 웨스트엔드를 둘러 보고 왔다. '뮤지컬 빅뱅'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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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에 사는 중국 신흥 부자들
중국은 사실 가장 자본주의적인 국가다. 돈버는 데 제한이 없다. 1978년 시작된 개혁.개방은 미국에 못지않은 '자본주의 천국'으로 중국을 바꿔놨다. 자연 부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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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 제주 석회·용암 동굴
▶ 제주서 2.5㎞ 동굴 발견 제주도 북제주군 구좌읍 월정리에서 석회·용암 동굴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동굴이 발견됐다. 천장에는 샹들리에를 연상케 하는 종유석이 매달려 있고 바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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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작]'알제리,하씨 메싸우드 (2)
야 이, 머저리 같은 새끼들! 부장은 분을 참지 못하고 송수화기를 집어던졌다. 튕겨나간 송수화기에서 신호음이 울린다. 그는 분을 삭히지 못해 회전의자를 돌려 창문을 향한 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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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체코.폴란드
93년 체코와 슬로바키아 두 나라로 분리됐다.약 13만평방㎞넓이중 보헤미아.모라비아를 포함하고 있는 체코공화국이 약 8만평방㎞를 차지하고 있다. 매년 10억달러의 관광수입을 벌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