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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뒷담화] 가객(歌客) 김광석
지난 6일, 가객(歌客) 김광석의 열아홉 번째 기일이었습니다. 출근 길, 라디오에서 그의 노래가 들려옵니다. 하루 종일 그의 음악만 들려주는 카페도 있습니다. 각종 추모행사는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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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진 수요일] 청춘리포트 - 가을에 떠난 젊은 날의 우상
쓸쓸한 마음으로 이 지면을 준비했다. 지난달 27일 우리 곁을 떠난 신해철 이야기다. 그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웅장한 음악당 하나가 무너진 듯한 막막함이 몰려왔다. 말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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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딸에게 들려주고픈 ‘성형의 진실’
국내에서 시행되는 성형 시술의 종류는 15개 신체부위 130여 개가 넘는다. 지난 8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전국 160개 병원 홈페이지 정보를 바탕으로 집계해 발표한 결과다.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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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자 55년, 남진 50년 노래 … 난 20년 불렀으니 애기죠
장사익씨는 스스로 갈고 닦은 ‘흘림체’ 글씨로도 유명하다. 그의 음악적 선배였던 타악기 연주자 김대환씨의 영향을 받았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이 집, 익살스럽다. 인왕산이 한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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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딱지' 집안, 출가, 환속 … 내 삶 자체가 소설
김성동 작가의 고향은 충남 보령이다. 사투리가 섞인 말투는 부드러웠지만 세상을 보는 눈은 매서웠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음력으로 4월 하순, 순우리말로 찔레꽃머리다. 찔레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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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만의 만남, 요절한 내 형의 노래
러시아 출신 트럼펫 연주자 티모페이 독쉬체르. 현대의 많은 작곡가가 그에게 작품을 헌정했다. [www.dokshizer.com] 마음이 답답할 때나 혹은 멋진 여행을 준비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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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문화 소식] 프랑스 색채 밴 오페라 '카르멘', '여성 영화제' 20편 상영 등 볼거리 풍성
11월 다채로운 공연과 행사가 지역 곳곳에서 열린다. 1·2·7 천안예술의전당 개관 1주년 기념으로 마련된 오페라 카르멘의 공연 실황. 3·5 지난해 열린 천안여성영화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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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당진, 여름 “일몰 일출” 여행
일산에 사는 김미경(42. 여)씨는 충남 당진이 고향이다. 해마다 여름이 되면 아이들이 물놀이를 가자고 졸라대는 통에 7월 막판 유치원과 학원 방학을 노리고 휴가 계획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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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록 연재소설 - 붓다의 십자가 3.칼을 베어버린 꽃잎 (16)
장경각은 거대한 나무 도서관이었다. 그 도서관이 잿더미로 변하고 있었다. 허망했다. 소작농민들을 착취하고 심지어는 목숨까지 빼앗아가도 명분이 살아있던 장경각이었다. 그런데 그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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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가 성경 번역한 골방 한쪽 낡은 책상엔...
글자는 무기다. 세종도, ‘밀본’의 정기준도 글자는 무기이자 권력이라고 생각했다. 지난해 최고의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 한글 창제를 두고 이 둘이 보여준 ‘끝장 토론’은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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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각 평화누리, 가을 문화 공연 눈길
싱그럽던 초록이 고운 황금빛으로 단장하는 가을, 경기관광공사(사장 황준기)가 마련한 임진각 평화누리 하반기 상설공연이 찾아온다. 10월까지 주말마다 다양한 문화 공연 프로그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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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 프랜차이즈 ‘엘리팝’, 감성 창업아이템 ‘눈길’
무더운 여름, 바쁜 일상 생활과 함께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보면 생각나는 것. 바로 시원한 맥주 한잔의 여유일 것이다. 최근 감성을 자극하는 인테리어와 분위기로 가맹점의 매출상승 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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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그대 떠난지 어느새 15년 … 후배들 모여 당신노래 불렀습니다
‘김광석 다시듣기’ 앨범에 참여한 11팀의 뮤지션들. 김광석 님께. 당신이 느닷없이 저편 세상으로 건너간 지 15년이 흘렀습니다. 1996년 1월 6일이었지요. ‘포크 가수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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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물 위에 뜬 배’ 같은 중국공산당
장세정베이징 특파원 중국공산당 창당 90주년 시리즈 취재를 위해 지난달 ‘혁명 홍도(紅都)’로 불리는 산시(陝西)성 옌안(延安)과 장시(江西)성 징강산(井崗山)에 갔었다.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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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가객들이 만든 풍류 세계, 국악의 뿌리 지킨 터
한국 근대문화유산을 찾아온 지 어언 2년째다. 그간 근대의 스펙트럼과도 같은 각 분야의 현장을 취재하고 많은 사람을 만났다. 그때마다 아쉬움이 남았다. 서양으로부터 이식된 근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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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키즈가 좋아하는 노래 1위 이문세, 2위 김현식, 3위 유재하 …
이문세 5집(1988)에 수록된 ‘광화문 연가’가 FM청취자들이 좋아하는 노래 1위에 꼽혔다. 이문세·김현식·유재하(위쪽부터) 등 1980년대 히트가수·곡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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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해나루 농축산물대축제’ 성황리에 개최해
제14회 전국쌀사랑음식축제가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29일 개최됐다. 당진해나루 농축산물대축제를 주제로 31일까지 사흘 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단순히 판매만 하는 게 아니라 농촌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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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인분 비빔밥만들기 체험 ‘당진해나루 농축산물대축제’
풍요로운 계절, 가을을 맞이하여 제14회 전국쌀사랑음식축제가 개최된다.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29일부터 31일까지 삼일 간 당진해나루 농축산물대축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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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뜨겁던 청춘시절, 노래는 세상을 흔들고 사랑의 흉터가 되었다
서정적인 노래가 불러일으키는 집단적 열정이 사회변혁의 동력으로 직결되던 시절이 있었다. 1970, 80년대 얘기다. 당시 노래의 힘은 셌다. 운동권 가요든, 민요 한 자락이든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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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눈물의 노래, 대중음반 속으로
가수 김원중씨가 1일 5·18민주묘지의 추모탑 앞에서 5·18 영령들을 위해 노래를 부르고 있다. [프리랜서 오종찬]1일 오후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5·18민주묘지. 검은 자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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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일요일 밤, 서울광장에서의 97분
#25일 오후 8시43분. 퇴근길에 천안함 희생 장병들의 분향소가 차려진 서울광장에 들렀다. 주변은 한산했다. 20여 명의 시민이 줄을 서 조문을 기다리고 있었고 그 좌측으로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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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겨울 절간, 바람도 숨죽이다
한겨울 대승사의 밤은 깊고 고요했다. 이따금 스님의 독경과 종 소리만 들렸을 뿐이다. 그러니까 어느 날 훌쩍 문득 떠나보는 것이다. 이 풍진 세상이 문득 버겁거든 내 살아온 흔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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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떠난 ‘내사랑 내곁에’고독과 취기에 피끓던 절규
삶의 마지막 불꽃을 무대 위에서 태우고 떠나버린 가수 김현식. 바람이 차가워지는 매년 이때, 우리는 그가 그립다. 삶의 비애, 사랑의 고통을 노래한 그의 거친 음색이 이제는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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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공원마다 풍성한 무료공연
선선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공원을 산책하고 덤으로 흥겨운 공연까지 즐길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가을색이 짙어가는 9월과 10월 서울과 인천의 공원이 주말 나들이객들을 위한 다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