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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 성금연씨 생전의 가락 악보로 집대성"
서울대 이재숙 교수(46·국악과 가야금)가 장구반주를 곁들인 『성금독류 가야금 산조』 를 완전하게 채보, 출판했다. 5선의 악보에 『칭동 칭찡 칭 지이…』 등 가야금의 소리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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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애의 카다르시스|"조오습니다"
매주 토요일 하오. 국내 굴지의 대기럽 비룡그룹의 이사회의가 열리는 시간이다. 회장이 목소리를 깔면서 묻는다. 『여러분, 어때요.』 이사들 일제히 두손을 머리위로 올려 『조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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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담배 3종개발|4·6윌 시판, 6백원
최고급담배 두종류와 「솔」보다 순한 「솔 골드라이트」등 세가지 담배가 새로 나온다. 전매청은 26일 현재 솔·아리랑보다 순한 담배와 맛이좋은 담배등 최고급담배를 새로 개발해 4월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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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보쌈김치」서울「깍두기」경상도「동치미」별미김치를 맛본다|할머니들이 가르치는 김장 솜씨
입동(8일)도 지나 이제부터 김장철로 접어든다. 비닐하우스 야채를 사철 접할수 있게 되면서 종래의 겨울철 반양식이라던 김치는 이제 별미를 즐기는 김장으로 그 의미가 바뀌어졌다.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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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회 10차례 입상…이번· 백일장은 두 번째 도전
『달맞이꽃들이 노랗게 피어있던 저녁 벌판에서 갑자기 치솟았던 고향 하동 마을에 대한 그리움을 담담히 그려보았읍니다.』 『가을산책』으로 제6회 중앙시조 백일장에서 중· 고등부 장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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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의 맛
요즘 세계의 미식가들은 동방 요리에 군침을 삼키고 있다. 이번 주 뉴스위크지는「동방 요리의 열풍」이니, 「요리의 새로운 혁명」이니 하는 말로 특집까지 했다. 한가지 뜻밖의 일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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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칠맛은 단수에…연수욕심 금물
『요즘은 단수가 뜸하고, 그대신 연수(연시조)가 부쩍 늘어났군. 무슨 특별한 까닭이라도 있는가?』 나의 이 물음에, 제자 나송군은 계면쩍은 표정을 짓다가 이윽고 말문을 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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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위한 개헌인가|이명현
얼마 전까지만 해도 헌법을 고치자는「개」자 소리만 들먹여도 국법을 어긴 자로 엄단하겠다고 불호령 하던 정부와 여당이 요즈음엔 합의개헌을 외치고 나오면서 민주화를 주도하겠다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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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예술의 황홀함 〃만끽〃
젊은 거장 「요요·마」의 내한공연은 음악예술의 무한한힘을 다시한번 경험케했다. 머리를 약간 오른쪽 위로 쳐들고 입은 조금 벌려있는 멍청한듯한 표정으로 무대에나서자마자 그대로 연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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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신형 독창회를 기다리며…한상우 |주옥같은 레퍼터리에 벌써 흥분이…
소프라노 곽신형의 독창회가 특히 기다려지는 것은 그가 선정한 레퍼터리가 그와 가장 잘맞을 것이라는 확신이 서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가 맑고 지적인 소리를 지니고 있고 바로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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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맞은 호박이 입맛 돋운다|요리전문가 한정혜씨에게 듣는다
이제부터 등황색으로 익은 가을호박이 제철이다. 박과에 속하는 알칼리성 식품 호박은 비타민A, C와 탄수화물을 풍부히 함유, 잘 익을수록 감미가 증가한다. 카로틴 형태로 존재하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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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산수출 급격히 늘어
★...조미료원료 핵산수출이 크게 늘고있다. 수출량이 81년에 불과 1t이었으나 작년에 55t으로 늘었고 올해에는 75t정도로 예상된다고. 이런 현상은 일본 등지에서 핵산함유식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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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 찾아서|제주 향토 음식
제주 역시 지금은 육지와 별다른 식생활의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으나 빙떡과 자리회·오매기 술이 대표로 꼽히는 향토음식은 우리나라에서 독특한 하나의 계보를 이룬다. 음식의 재료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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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부각
나물읕 가장 맛있게 조리할줄 아는 나라는 한국으로 알려져 있다. 역사적으로 채식위주의 식생활을 영위해 왔고 한편 소찬만을 해왔던 사찰에서 나물을 맛있게 조리하는 방법이 나름대로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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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시조백일장 첫 여성장원 정수자씨
한국시조시인협회가 세종대왕을 숭모하기 워해 마련한 전국 시조백일장(13일 하오1시·여주 영능)에서 영예의 장원(문공부장관상·30만원)으로 천수작가 정수자씨(27)가 뽑혔다. 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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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후평
「중앙시조」는 생활 시조의 광장이므로 전문적인 시조 작가와는 경우가 다르지만 좋은시조를 짓고자하는 지향점에서는 다를바가 없을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은 시조를 쓸수 있을까?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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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사느라 잊혀졌던 가난 같은 형제 우애 오랜만에 둘러 앉아 받아 보는 저녁상에 지금드 감칠맛 도는 어머니의 된장국 도심의 가로수에 햇살 보라 번질 때면 간밤의 얼굴들이 하나 둘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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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산(무등)
내가 여러 지기나 후배들 중에서 호남에서는 남해바다를 끼고 발전한 이 고장 인물들을 유심히 눈여겨 보고 왔다. 외모도 준수하거니와 서예나 예술에 뛰어난 재질을 보여주는 것만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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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곡식·과일로 만드는 제철요리|사과 밤 버섯듣 대량출하로 값내려
한가위를 앞두고 햇곡식과 과일·채소류의 출하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용산청과물시장의 경우 요즈음 하루 1만상자의 사과가 들어오고 있으며 배·밤·사과 등 추석성수품의 가격도 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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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알뜰살림
선선한 빛발에 보송보송 잘도 마른 세탁물을 한아름 걷어다가 개킬때마다 유독 눈에 띄는 것은 두 무릎이 해진겨울 내의다. 결혼한지 두 해가 훨씬 지나고 보니 그때 새로 준비했던 옷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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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가 이신자교수댁 감자부침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현대자수인 태피스트리를 도입, 개척한 공예가 이신자교수 (52·덕성여대 생미과)는 요즈음 오는 5월에 개최할 개인전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10여년만에 계획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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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듭장 김희진여사댁 쑥 완자탕
채장각이란 현판이 고운선으로 새겨져있는 매듭장 김희진여사(50·무형문화재 22호 기능보유자)댁. 「끈목」의 빛깔과 꾐에 이르러 깊은 숨을 몰아쉬는 김여사의 가녀린 손이 정녕 매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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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마을이 하나로
「김장」이란 말을 들으니 과거와 현실, 그리고 농촌과 도시의 김장하는 모습이 떠올라 비교가 된다. 내가 어렸을때, 시골의 어머니들이 김장하시는 광경은 정다운 분위기, 그리고 인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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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초는 비타민의 파괴 막는다
양념류 특성과 사용법 조미료·향신료등 양념류는 음식의 맛을 증진시키거나 식욕을 돋우는 외에도 영양가에서도 그 가치가 높아 올바른 사용법이 요청된다. 30여가지에 이르는 각종 양념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