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3.16. Thursday
팩플 Weekly #23



안녕하세요, 팩플 Weekly 구독자님!

팩플 오리지널 소개를 맡은 권유진 기자입니다.

혹시 최근 이 사진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지난 3일(현지시간) 열린 파리 패션위크의 코페르니 2023 F/W의 런웨이 중 한 장면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한 미국의 로봇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 스폿(Spot)이 깜짝 등장해 이목을 끌었는데요. 영국 가디언모델이 아닌 로봇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최초의 패션쇼라고 평가했죠.

인간의 창의력 대결이 펼쳐지는 패션쇼에서, 대체 웬 로봇이냐고요? 코페르니 측은 인간과 기술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세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합니다. 챗GPT, 초거대 인공지능(AI)등의 기술을 집약해 상징할 수 있는 대상으로 로봇을 고른 겁니다.

지난달 말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MWC2023에서도 단박에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 건 로봇이었습니다. 저도 현장에 다녀왔는데요. 중국 로봇 제조사 유니트리의 로봇개 고원(Go1)이 산책하는 걸 구경하고, 미국 가상화 소프트웨어 기업인 VM웨어가 설치한 로봇팔이 내려주는 커피를 마시니 여기가 통신네트워크 사업자들의 잔치인지 로봇 잔치인지 잠시 헷갈리기도 했습니다.

로봇을 전시한 이들 중 로봇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은 소수였고요. 오히려 통신, 소프트웨어와 같은 기업이 눈길을 끌기 위해 로봇을 앞세워 전시해놨습니다. 5G6GAI 같은 기술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로봇은 눈에 보이니까요. 각자 개발중인 기술을 로봇을 통해 구현해 놓은거죠.


요즘 기업들이 너도나도 돈 뭉치를 싸들고 로봇을 향해 가는 것도, 결국 로봇이 AI자율주행 등 모든 기술이 모이는 끝판왕이라는 생각에서입니다. 어제(15일)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한종희 부회장은 “향후 본격화할 로봇 시대에 대한 선제 대응을 강화해나가겠다”며 제품 개발 확대를 약속했죠. LG전자현대차SK텔레콤과 같은 국내 기업 뿐 아니라 아마존테슬라와 같은 빅테크 기업도 로봇이 사는 세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로봇은 아직 값이 비쌉니다. 빠르게 저렴해지고 있다는 로봇팔은 수백만원선까지 내려왔지만 아직 방역로봇, 보안로봇과 같은 모델은 2000만원을 훌쩍 넘어간다고 해요. 웬만한 소형차 가격에 버금가니, 선뜻 들여놓기엔 망설여지는 가격이죠.

그럼에도 최근 로봇 도입이 늘어난 이유는 RaaS(Robot as a Service, 서비스로서의 로봇)의 확대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로봇 하드웨어와 운영 시스템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와 비슷하게 초기 구축 비용이 줄어드니 손 쉽게 로봇을 도입할 수 있는 것이죠. 전문가들은 인력난이 심해질수록 RaaS를 기반으로 한 로봇 플랫폼이 주목 받을거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대체 돈 되는 로봇 시장은 어디고, 1인 1로봇 시대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 걸까요. 궁금하신 분들은 오늘의 리포트에서 답을 찾으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확인하러 가보실까요? 지금 보러 가기 Go!


목차

1. 이유 있는 '갑분로'

2. 돈 되는 로봇시장, 어디

3. 선수 입장 part 1 : 해외는

4. 선수 입장 part 2 : 한국은

5. 로봇이 돈이 되려면




안녕하세요, 이번주 팩플 인터뷰어 심서현 기자입니다.

‘고독이 몸부림친다’는 말은 들어봤어도, ‘게임이 몸부림친다’는 말은 처음 들었습니다. 그것도 ‘회사가 되려는 몸부림’이라니요.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를 인터뷰하며 그 절절함을 느꼈습니다. 흥행업인 게임을 하나의 기업으로, 그것도 고용안정성이 중요한 한국 기업으로 일구려는 몸부림 말입니다.

리니지2테라히트V4 같은 MMORPG 게임을 만든 박용현 대표는 국내 게임업계에 몇 안 되는, 찐 개발자 출신 게임사 대표입니다. 메이저 4대 게임사가 모두 탐낸 개발자로도 유명합니다. 현재는 넥슨 그룹의 유일한 국내 상장사 대표로, 넥슨 신작 개발의 선봉에 섰습니다. 박 대표가 이끄는 신작 프로젝트 5종에 넥슨그룹 향후 5년 매출이 달렸다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그래서 더 집요하게 질문했습니다. 게임 성공은 복불복인가요? 게임사 경영자와 개발자가 잘 지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한국 게임은 왜 다양성이 부족한가요? 어떤 PD에게 게임 개발을 맡겨야 하나요?

저는 그냥, 음. 오덕이죠.이 말로 인터뷰를 시작한 박용현 대표가 게임에 대한 애정, 철학, 진정성 같은 걸 중시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게임 PD에게 가장 중요한 게 뭐냐고 묻자 책임감이라고 하더군요. 게임을 만들며 맞닥뜨리는 문제들을 미루거나, 미봉책으로 덮지 않고 반드시 결단을 내리고 해결하고 가자는 책임감 말입니다. 그게 없이는 게임을 세상에 내놓기 어렵다고 합니다.

박 대표가 말하는 게임이 회사가 되는 법을 함께 들어보시죠. 게임 개발을 으로 한다는 건 이런 거구나, 넥슨이 풀고 싶은 숙제가 이거구나, 감 잡는 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게임업계에 계신 분이 아니어도 공감할 만한 조직관리와 경영 팁도 얻어가세요. 인터뷰 보러 가기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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