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 디자인] 헤어라인, 비절개 모발이식이 효과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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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이마 쪽에 머리카락이 난 부위가 헤어라인이다. 얼굴과 머리를 구분하는 경계선은 얼굴의 모양, 즉 안면 윤곽의 기초가 된다.

 헤어라인의 높이가 적당히 낮고, 둥근 모양이면 얼굴이 작고 단아해 보인다. 반면에 헤어라인이 뒤로 밀려 이마가 넓거나 양쪽 관자놀이 부분이 사각형으로 각이 지면 얼굴이 커보인다. 얼굴이 크고 투박해 보여 강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 미학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이마 높이는 얼굴 전체의 3분의1 정도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여성은 주로 계란형의 둥근 모양을, 남성은 약간 각진 시원한 느낌을 선호한다.

 마음에 들지 않는 헤어라인은 부분 모발이식으로 개선할 수 있다. 헤어라인 모발이식은 탈모로 인한 모발이식과는 달리 많은 양을 이식하지 않아도 된다. 대개 1000~2000모 정도면 효과적으로 교정할 수 있다.

 헤어라인 모발이식에는 비절개 이식술(다이렉트식모술)이 효과적이다. 많은 양의 모발이 이식되는 것이 아니므로 굳이 뒷머리의 두피를 떼어낼 필요가 없다는 것. 두피를 떼어내지 않고 모낭을 하나하나 채취해 이식하므로 흉터와 통증이 거의 없다. 회복기간도 짧다. 헤어라인 외에도 정수리 탈모 같은 작은 부위나 머리숱을 보강하는 2차, 3차 시술에도 적합하다.

 이마에 모발이식을 할 때는 디자인에 신경써야 한다. 모발은 부위별로 굵기나 형태가 조금씩 다르다. 앞쪽에 있는 모발은 뒤쪽보다 약간 가늘며, 헤어라인 부위는 아주 가느다란 모발도 많다. 가급적 가느다란 모발을 중심으로 이식해야 자연스럽다. 가르마의 위치에 따라 모발의 방향이나 각도도 고려해야 한다.

 사각형 이마를 교정할 때는 관자놀이 부분에 이식해 모발선을 앞으로 내려야 한다. 옆머리는 모발이 아래쪽으로 향하도록, 각도를 좁게 이식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김수신 성형외과전문의·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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