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기초단체장 당선자에 듣는다] 정구복 충북 영동군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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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9%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한 정구복(53·자유선진당) 충북 영동군수 당선자. 그는 “지난 4년이 낙후된 농업과 산업의 기반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앞으로 4년은 그 주춧돌 위에 뼈대를 세우고 벽돌도 쌓아 본격적으로 건물을 세우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 당선자는 소탈한 외모와 우직한 성품 때문에 ‘뚝배기’로 불린다. 그는 “선거를 치르는 동안 표를 얻기 위해 유권자를 현혹하거나 양심을 팔지 않았다”며 “군민들이 보내준 기대 이상의 성원은 정책선거를 지지해 준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선거 초반부터 도를 넘는 유언비어와 모함·비방이 난무해 힘들었다”고 회고한 정 당선자는 “네거티브 선거에 휘말리지 않고 영광을 안겨준 군민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제3대 영동군의회 의장을 거쳐 2006년 군수에 당선된 그는 전국의 40대 시장·군수·구청장 모임인 청목회 멤버로 활동하면서 공무원 글방인 ‘향부숙(鄕富熟)’ 탄생의 산파 역할을 했다. 재임기간에는 ▶육군종합행정학교 유치 ▶농산물 통합 브랜드 ‘메이빌’ 개발 등을 일궈냈다.

그는 민선 5기 공약으로 ▶노인복지확대 ▶명품농업 육성 ▶국악·포도·와인이 어우러진 초일류 관광 브랜드 개발 등을 약속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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