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 스스로 지키는 청소년 건강-다이어트

다이어트가 꼭 필요한데도 마음껏 음식을 먹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날씬한 체형인데도 굶기를 밥 먹듯 하다가 병원 신세를 지는 학생도 있다. 성장기에 잘못된 다이어트는 비만으로 인한 질병만큼 부작용이 크다.

체중 증감이 반복되면 내장의 지방량이 증가해 성인병 발병률이 높아진다. 올바른 다이어트란 어떻게 하는 것인지 주제 활동을 통해 파악해 보자.

◇ 다이어트는 이렇게

다이어트는 단순히 몸무게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과도한 체지방을 줄이는 '몸의 구조조정' 이다.

몸에 지방이 쌓이는 것은 과식과 운동 부족이 주요인. 단순히 굶기만 하면 우리 몸에 필요한 수분이나 단백질이 기름기보다 먼저 빠져나가 오히려 병을 만들 수도 있다.

살을 빼려면 음식량을 조절해 섭취 열량을 줄이고 운동으로 소비 열량을 늘리는 방법 외에 뾰족한 대안이 없다.

부작용 없이 성공하려면 급격한 체중 감량은 피해야 한다. 체중을 줄이는 목표는 1주일에 0.5㎏, 한 달에 2㎏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6개월 동안 5~6㎏을 줄이는 것이 이상적이다.

현재 시중에 살 빼는 약이 많이 나와 있다. 이런 약을 복용하면 배고픈 느낌이 줄어들기 때문에 식이요법과 병행하면 실제로 체중을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그러나 두통.신경과민.변비 등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어떤 약은 우울증.설사.수면장애까지 일으킨다.

따라서 비만도가 20%를 넘거나 신체질량지수가 30% 이상일 때만 사용하는 게 좋다. 또 약을 복용하더라도 음식의 종류와 식사 습관을 바꾸면서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한다.

◇ 활동

▶비만으로 생길 수 있는 질환과 다이어트 부작용〓살이 찌면 성인병 발병률이 크게 높아진다. 다이어트가 필요한 이유다. 특히 여성은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다이어트에 매달리는 사례가 흔하다.

이로 인해 온갖 다이어트 방법이 쏟아지고 있지만 잘못된 다이어트에 따른 부작용도 적지 않다. 비만 때문에 생기는 병과 다이어트의 부작용, 다이어트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기사를 찾아 정리해 본다.

▶내가 하루 먹는 음식의 칼로리〓보통 남자 성인의 생명 유지에 필요한 기초대사량은 1천3백~1천4백㎉(여성 1천2백㎉). 살을 빼려면 적게 먹고 운동으로 기초대사량을 늘리는 수밖에 없다.

내가 하루에 먹는 음식의 칼로리와 군살이 없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운동량을 계산해 보자. 인터넷에서 관련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다양한 생각과 미(美)의 기준〓모둠을 만들어 특정한 날짜의 신문 또는 TV프로그램을 정해 등장한 인물 중 다이어트를 꼭 해야 할 사람의 사진을 오려 붙이거나 이름을 적도록 한다.

사진 또는 이름 밑에 왜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지, 어떤 부분의 살을 빼야 하는지 이유를 적은 뒤 다른 사람과 비교해 본다. 이 활동으로 사람마다 생각이나 미의 기준이 얼마나 다양한지 느낄 수 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미인의 기준에 대한 변천사를 알아보고 미래의 미인에 대한 체형.얼굴형 등을 작성해 비교하는 활동도 가능하다.

▶나만의 다이어트방법 개발과 실천〓건강상 다이어트를 꼭 해야 한다면 '나만의 다이어트 계획표' 를 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이어트 방법을 안내한 기사를 모은 뒤 그 중에서 내가 할 수 있고, 마음에 드는 방법을 골라보자. 기사를 토대로 치밀하게 계획표를 만들어 매일 일지를 적어가며 실천하는 것이 좋다.

다이어트에 성공했으면 일지를 바탕으로 성공기를 작성해 돌려보며 다른 사람과 성취감을 나눠본다.

◇ 심화 활동

▶기아 체험〓세계적으로 기아(饑餓)를 겪고 있는 인구는 1980년 12억명에서 약간 줄었으나 체중 과다 인구는 급격히 증가해 12억명을 넘었다. 개발도상국에는 현재 1억5천만명의 어린이가 굶고 있다. 이들 국가에서는 3명 가운데 1명 꼴로 배고픔을 겪고 있는 셈이다.

특히 아프리카에서는 최근 기아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식량난을 겪는 국가의 어린이들 사진이나 기사를 모아 실태를 파악한 다음 모둠을 지어 일정 시간 기아를 체험해 보자. 기아를 체험한 뒤 체험기를 써보고,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 본다.

▶정신적인 다이어트가 필요한 사람〓우리 사회엔 범죄와 비리 등이 끊이지 않는다. 신문에 등장하는 인물 가운데 정신적으로 다이어트가 필요한 사람의 사진이나 이름을 찾아 그들에게 필요한 다이어트 처방을 내리도록 한다(예〓노인 돌보기 사회봉사 명령 10시간 등).

※NIE 홈페이지 (http://nie.joongang.co.kr)에서도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이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