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영국 구제금융, 보호주의 여부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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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세계무역기구(WTO)가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은행산업에 대한 구제금융 조치가 보호주의에 해당하는지를 조사할 것이라고 파스칼 라미 WTO 사무총장이 밝혔다.

라미 사무총장은 22일자 선데이 텔레그래프와의 회견에서 영국 정부가 영국 3대 은행인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와 로이드 TSB 및 HBOS를 구제하면서 향후 국내 고객에게 더 많이 대출하도록 하는 의도가 있었는지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이 WTO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날 경우 무역 제재를 당하거나 반국유화된 은행 시스템을 손질하도록 요구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미 사무총장은 이번 조사가 은행을 구제한 미국과 유럽의 다른 나라들에도 적용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은 지난해 10월 자금난에 몰린 RBS 등 3개 은행에 현금 370억 파운드를 투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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