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당선자, 대선회고 이회창씨 극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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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이회창 (李會昌) 한나라당 명예총재를 칭찬했다.

그런가하면 李명예총재는 金당선자를 위한 미사에 참석했다.

金당선자는 14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나라와 김대중 (세례명 토마스 모어) 당선자를 위한 미사' 에서 李명예총재를 논리적이고 저력을 가진 인물로 평하는 등 한껏 치켜세웠다.

“법관만 지냈기 때문에 선거운동을 내가 잘할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 (李명예총재가) 대단히 정력적이고 논리에 강해 애를 먹었다” 고 말했다.

“이회창선생 앞날에 더욱 큰 영광이 있길 바란다” 며 1천3백여명의 신도들에게 “박수를 보내달라” 고 주문, 갈채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두사람만의 개별회동은 없었지만 이날의 만남은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모았다.

불과 며칠전 여야 수뇌부 회동에도 불참했던 李명예총재다.

그러나 이날의 참석배경에 대해 그는 물론 측근들조차 입을 다물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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