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1백주년 무대 애틀랜타시 중심부 '올림픽 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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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88년 서울올림픽 주무대가 잠실벌이었다면 올림픽 1백주년의 무대는 애틀랜타시 중심부의 「올림픽 링」이다.
애틀랜타올림픽 조직위원회(ACOG)는 각종 올림픽 경기를 치를 경기장이 모여있는 이곳을 이렇게 이름붙여 이번 대회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담당케하고 있다.
올림픽 링에는 전천후 체육관인 조지아돔을 중심으로 반경 2.
5㎞내에 11개의 경기장이 들어서있다.
올림픽 링의 중앙에는 방송센터(IBC).프레스센터(MPC).
조직위본부등 주요기관이 몰려있고 선수촌인 올림픽빌리지는 올림픽링의 북쪽에,개.폐막식을 비롯해 육상 트랙과 필드경기가 벌어질올림픽스타디움은 남쪽에 위치해 있다.
특히 올림픽 링내 조지아주립대.조지아공대.모어하우스대.모리스브라운대등 각 대학에 경기장을 신축하거나 기존 체육시설을 그대로 올림픽 경기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수영경기가 열릴 아쿠아틱센터는 조지아공대에,하키경기장은 모리스브라운대와 클라크대에 새로 지어져 올림픽 후에는 학생들의 스포츠시설로 활용하게 된다.
한편 올림픽스타디움은 애틀랜타시에 기증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팀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홈구장으로 활용하게 된다.
즉 애틀랜타 올림픽시설은 올림픽이 끝난후 시민.학생들의 스포츠시설로 전환돼 사회.학교의 스포츠시설 확충에 일익을 맡게되는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치를 총 26개종목중 육상.체조.역도.
복싱.농구.배구등 17개종목의 경기가 올림픽 링안에서 펼쳐져 그야말로 이곳은 이번 대회의 주무대가 된다.
이밖에 애틀랜타시가 아닌곳에서도 여러 종목의 경기가 펼쳐진다. 축구는 워싱턴DC.애선스(조지아).마이애미.올랜도(이상 플로리다).버밍햄(앨라배마)등 5개도시에서 분산돼 치르게 된다.
이들 축구경기장으로 활용되는 구장들은 지난 94년 월드컵때 전용구장으로 사용됐던 곳들이다.
이밖에 카누.카약.조정 등 수상종목은 테네시 클리블랜드의 오코에 화이트워터 센터와 조지아주의 레이니어호에서 벌어지게 되고소프트볼은 조지아주 콜럼버스의 골든파크,요트는 조지아주 서배너요트장에서 열리게 된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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