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지위가 높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바람을 피울 가능성이 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코메디닷컴이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남성은 사회적 지위에 관계없이 바람을 피울 가능성이 비슷했다. 교육정도에 따른 차이를 보면 대학을 나온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바람을 피울 가능성이 3% 더 낮았다.
미국 뉴햄프셔대 브루스 엠슬리 박사팀이 미국인의 태도, 특성 등에 대해 매년 조사하는 ‘일반사회조사(GSS)’의 자료를 이용, 18세 이상 성인이 바람을 피울 때 성별에 따라 어떤 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바람을 많이 피우는 나이가 언제인지 등을 분석한 결과다.
여성은 남성의 경제적 안정성과 교육정도 그리고 유전적인 우성 여부를 중요하게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도 정점은 남 55세, 여 45세로 조사됐다. 남성은 바람을 피울 가능성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증가하다가 약 55세에 정점을 찍은 후 감소한 반면 여성은 바람을 피울 가능성이 약 45세까지 증가하다가 점점 감소했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늦바람을 피울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엠슬리 박사는 “여성은 40세가 넘어가면서 난자의 상태가 불안정해지고 유전적인 우월성이 더 이상 좋아지지도 않기 때문에 바람을 더 피우지 않는 것 같다”면서 “반대로 남성은 45세 정도에 정액의 질이 떨어지게 되지만 나이에 상관없이 바람을 피우는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배우자에게 만족하지 못하는 남성과 여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과 여성에 비해 바람을 피울 가능성이 각각 13%, 10% 더 높았다. 종교에 심취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바람을 피울 가능성이 4% 더 낮은 반면 남성에게는 종교가 어떠한 영향도 끼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국제 사회과학학술지 ‘키클로스(Kyklos)’ 온라인판에 13일 게재됐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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