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인코너>한국듀폰 金鍾世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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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정밀화학등 소재산업의 경우 한국은 투자하기에 최적지라고 봅니다.우선 자동차와 전자산업이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어 고부가 화학소재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5천5백만달러를 들여 스펀덱스 원료공장을 울산에 짓기로 결정한 한국듀폰㈜의 김종세(金鍾世.48)사장은 『한국은 고급제품 수요가 있고 사회간접자본과 기술등도 인도나 중국보다 월등하다』며 투자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高기능 첨단섬유인 스펀덱스는 수영복이나 스타킹등 탄성섬유의 일종으로 국내 수요가 급증추세에 있는 유망품목.
그러나 최근 국내업체인 신화유화가 독자기술개발에 성공해 양산공장을 짓고 있고,독일의 바스프도 울산에 같은 공장을 짓기로 해 공급과잉 우려도 일부 나오고 있다.
『듀폰의 투자결정은 세계화 전략에 따른 것입니다.
현재 일본.싱가포르에 스펀덱스 공장을 가동하고 있고 중국에도새로 건설을 추진중입니다.』 듀폰은 이미 한국에도 상당한 투자를 해놓고 있다.
이천과 울산등에 반도체칩의 소재공장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공장등을 가동하고 있다.올해 국내 매출목표만도 지난해보다 26%늘어난 3천억원으로 잡고 있는등 외형이 최근 크게 확대되는 추세다. 金사장은 『투자신청서를 낸뒤 15일만에 승인이 떨어져 정부의 신속해진 결정을 실감했다』며 『듀폰의 투자가 가능한 한한국으로 오도록 유도하는게 애국이고 자신의 역할』임을 강조했다. 그는 78년 듀폰에 입사,영업부장과 미국본사의 수석부장등을역임했으며 듀폰의 현지화 정책에 따라 93년 한국듀폰의 첫 한국인 사장으로 발탁된 화학영업통으로 알려져 있다.
〈鄭在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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