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오는 우유' 영국서 시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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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불면증 치료 효과가 있는 '잠오는 우유'가 개발돼 일반 우유의 두배 가격에 시판되고 있다고 일간 인디펜던트가 22일 보도했다. '야간 우유(Night Time milk)'라는 이름의 이 우유는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높은 농도로 함유돼 있다.

주로 밤에 분비되는 멜라토닌은 인간과 동물에게서 자연적으로 생산되는 호르몬으로, 감정을 조절하는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의 수준을 낮추어 사람들을 졸리게 만드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문은 영국 서리대학 연구진이 이른 새벽에 가장 어린 젖소에게서 짠 우유에 멜라토닌 함유량이 많았다는 연구결과에 착안해 이 우유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이 제품을 생산한 회사에 따르면 매일 밤 따뜻하게 데운 한잔의 우유를 잠자리에 들기 전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낮시간 동안에 이 우유를 마시면 졸음이 쏟아질 것이라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밤과 달리 주간에는 인간의 체내 멜라토닌 양이 매우 적기 때문이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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