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폭트럭에 10명 참변/11일 하룻새/고속도 등서 17명 중경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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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당진·대구·홍천=박상하·김기찬기자】 11일 하룻동안 전국 곳곳에서 난폭·과속트럭의 중앙선 침범으로 인한 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10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1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1일 오후 2시30분쯤 충남 당진군 당진읍 행정리 마을앞 국도에서 당진에서 서산으로 가던 덕원레미콘소속 충남14­3918호 레미콘 트럭(운전사 이용진·37)이 중앙선을 침범,과속으로 달리다 맞은편 길을 달리던 서울3무 3018호 로열 슈퍼살롱 승용차(운전사 임용희·36·서울 천호동 162)와 정면 충돌,승용차에 타고 있던 전 국회의원 장충준씨(45·민주당 서울 강동을지구당위원장·서울 성내동 410)와 운전사 임씨 등 4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또 이날 오후 7시쯤 대구시 괴전동 송정삼거리에서 신성종합중기소속 대구 06­8074호 15t 덤프트럭(운전사 마경민·33)이 과속으로 달리다 중앙선을 침범,승객 30명을 태우고 가던 동신여객소속 경북5아 2858호 시외버스(운전사 전익채·32)와 정면충돌해 버스운전사 전씨와 신원을 알 수 없는 40대 여자 승객 등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김영자씨(24·대구시 본동 산 4의 6) 등 승객 15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같은날 9시10분쯤에는 대구시 조야동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서울기점 294.8㎞ 지점)에서 부산8라 7173호 1t 봉고트럭(운전사 김차흥·27)이 과속으로 달리다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경남1거 5295호 엑셀승용차(운전자 김우철·38·승려)와 충돌,승용차를 운전하던 승려 김씨와 함께 타고있던 이행선씨(63·여) 등 3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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