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애플 쇼크'로 코스피 22P 떨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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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미국 애플사의 충격이 태평양을 건너와 한국 주식시장까지 덮쳤다. 19일 코스피지수는 22.65포인트(1.64%) 떨어진 1360.56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애플이 실망스러운 실적 전망을 제시해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데 영향 받아 국내 증시도 맥을 못 췄다.

기술적으로는 20일 이동평균선이 중기 추세선인 60일 이동평균선을 밑도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해 주가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우려도 확산됐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79억원어치와 334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기관이 121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501억원어치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삼성전자(-1.68%)가 사흘 연속 하락해 58만5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하이닉스(-4.87%), LG필립스LCD(-1.45%) 등의 기술주들이 하락을 면치 못했다. 코스닥시장도 13.43포인트(2.25%) 내린 583.62로 마감, 올 들어 처음으로 580선대로 내려앉았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87억원, 157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39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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