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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각종 AI 쏟아지지만, 디지털 문명의 구석기 시대” ⑩

  • 카드 발행 일시2023.08.23

각종 AI가 쏟아집니다. 챗GPT는 온갖 대화를 술술 풀어갑니다. 수십 년밖에 안 된 디지털 문명이 수천 년 인류 문명을 집어삼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중권 교수는 “인류는 아직 디지털 문명의 ‘구석기 시대’를 살고 있다”고 말합니다. 디지털 문명이 매우 초보적 단계에 있다는 얘기입니다. 진 교수는 이번 10강에서 디지털 문명의 본질이 무엇인지, 디지털 문명의 미래 모습은 어떨지 등을 분석합니다. 이를 위해 디지털 문명의 시작점으로 돌아갑니다.(※기사 텍스트는 소개글이며 본격적인 내용은 영상에 담았습니다.)

진중권, 미학으로 세상을 말하다

① 파타피직스 : 사기꾼이거나, 교주이거나…JMS·김어준·허경영 다른 점
② 가짜뉴스 : “한동훈 술자리, 이재명 소년원… 믿으니까 사실이 됐다”
③ 음모론 : 음모론, 더는 B급 아니다… 황교안·김어준이 사는 법
④ 팬덤과 종족화 : “개딸, 이재명 사랑하는 척만”… 증오가 키운 역전팬덤
⑤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 그의 눈엔 민주당 쪽도 낡았다, ‘정치 게이머’ 이준석의 도발
⑥ 디지털 이미지 미학 : 살인자 정유정마저 ‘뽀샵질’… 주작, 새로운 현실이 되다
⑦ 인공지능 예술: AI가 인간 예술가 죽인다? 조영남 봐라, 그럴 일 없다
⑧ 챗GPT: 좌파스러운 답만 골라 했다, 챗GPT 뇌 지배한 배후세력
⑨ 감각의 부활: 주방장? 쉐프라 불러라…천대받던 ‘감각’의 부활
⑩ 이미지와 텍스트 : “지금 각종 AI 쏟아지지만, 디지털 문명의 구석기 시대”

미학자이자 정치·사회 비평가인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VOICE: 세상을 말하다’ 시리즈에서 ‘미학(美學), 예술철학의 틀로 바라본 한국 정치·사회’를 10회에 걸쳐 강연합니다. 9강 “주방장? 쉐프라 불러라…천대받던 ‘감각’의 부활”에선 인류가 태초부터 갖고 태어났던 ‘감각’의 흥망성쇠 속에서 ‘감각’이 왜 요즘 다시 주목받는지 분석했습니다. 10강은 인류가 그림, 글, 숫자로 자연을 어떻게 정복해 왔는지, 미디어 철학자 빌렘 플루서의 이론을 토대로 디지털 문명의 본질은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기사 텍스트는 요약본이며,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 담았습니다.

철학에서 ‘인간이 인간답게 존재한다’는 말을 ‘실존’이라고 표현합니다. 여기서 ‘실존(existence)’이라는 말은 ‘바깥(ex)’과 ‘서 있다(sistence)’는 뜻이 합쳐진 말입니다. 즉, 인간이 존재한다는 건 ‘바깥에(ex) 서 있다’는 말이죠. 인간 존재의 본질은 다른 동물과 달리 ‘자연의 바깥에 서 있는’ 상태라는 겁니다. 자연을 대상화하고, 자연과 대립된 상태에서 인간 고유의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뜻입니다.

과거 신화 속에선 인간의 이런 존재론적 진화를 고통스럽게 묘사했습니다. 대표적인 게 ‘낙원 추방’ 신화입니다.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따먹은 인간은 자연과 한 몸이었던 낙원 상태에서 분리되며 노동과 출산의 수고를 겪습니다. 유한한 삶을 살기 시작했죠. 이렇게 인간과 자연 사이엔 틈이 벌어졌습니다. 그걸 메우는 기술, 매개체를 우린 넓은 의미로 ‘미디어(media)’라고 말합니다. 인간이 자연을 극복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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