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가을 날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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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가을다운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전국에 내렸다. 23일까지 이어질 이번 비와 함께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에 이어 23일에도 전국적으로 5~20㎜가량 비가 더 내리겠으나, 강원도 영동 지방에는 60㎜까지 내리는 곳도 있겠다"고 22일 예보했다. 기상청은 또 차가운 공기가 남하하면서 천둥.번개가 치고 돌풍이 부는 곳이 있겠고, 내륙과 산간 지방에서는 우박이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된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인 23일 아침에는 10월 들어 평년보다 4~5도 높았던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평년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서울은 22일 아침 기온이 16도였으나, 23일에는 13도로, 24일엔 11도로 떨어져 이번 주말까지 8~10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보됐다. 낮기온도 21일에는 24도까지 올라갔으나 비가 내린 22일에는 평년기온과 비슷한 18.7도로 떨어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이 평년기온을 회복하는 수준이지만 그동안 기온이 높았기 때문에 쌀쌀하게 느껴질 수 있다"며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만큼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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