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9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0일 막을 내렸다. 부산 해운대 요트 경기장에 서 열린 폐막식에서 폐막을 알리는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부산=뉴시스]
제1회 'Piff in LA'(가칭)는 2007년 봄에 열리며, 제11회 부산영화제에 초청된 한국 및 아시아 영화를 주로 상영한다. 앞으로 매년 영화제의 출품작 규모를 늘려갈 계획이다. 이용관 부산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은 "Piff in LA는 부산영화제 브랜드가 해외에 진출하는 첫 사례로 부산영화제의 위상과 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규모.방식 등은 연말까지 협의를 마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18일 안토니아 비아라이고사 LA시장은 '부산-LA 자매결연 40주년 기념 경제협력(MOU) 양해각서' 체결을 위해 부산을 찾아 "부산영화제의 성공적인 LA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인택 미주 중앙일보 사장은 "LA 부산영화제는 LA에 거주하는 한인과 아시아 이민자들이 현지에서 고국의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영화제와 중앙방송은 국내 방송 사상 최초로 영화제 전문 채널 개국에도 합의했다. 미국 선댄스영화제 전문채널인 선댄스 채널과 유사한 형태의 부산영화제 전문 독립 채널이다. 우선 단기적으로는 부산영화제 상영작 중 연간 50편 이상을 공급 받아 Q채널에 부산영화제 블록을 특별 편성하고, 단계적으로 전문채널 개국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중앙방송은 올 부산영화제의 다큐멘터리 제작 지원 제도인 '아시아 다큐멘터리 네트워크(AND:Asia Network of Documentary)'에 5000만원 규모의 중앙 펀드를 신설한 바 있다. 중앙방송은 펀드 수상작들을 Q채널을 통해 상영할 예정이다.
부산=양성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