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ins풍향계] 남성 육아휴직 1개월 의무제 '반대' 54.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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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남성 노동자의 육아휴직 1개월 의무제에 대한 일반인들의 의견은 대체로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인스닷컴.미디어다음.리서치앤리서치가 공동으로 6일 실시한 '조인스풍향계'의 제 20차 주간사회지표조사 결과 남성의 육아휴직 의무제에 대해 '기업의 자율적인 의사결정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이 54.5%로, '모든 직장남성에게 의무적으로 부과해야 한다'는 의견 36.1%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남성휴직 의무제에 대한 찬성 의견은 40대.50대에 비해 19~29세(45.6%) 및 30대(43.0%)에서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젊은층에서조차 남성육아휴직을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데는 반대 의견이 많았다(19~29세: 48.6%, 30대:53.9%).

성별로는 남자와 여자 모두 반대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남자 57.8%, 여자 55.0%).

한편 김형주 열린우리당 의원은 남성노동자의 육아휴직기간을 13개월로 늘리고 이 중 1개월은 의무적으로 실시하는 내용의 남녀 고용평등법 개정안 발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인스풍향계의 조사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700명을 지역.성.연령별로 비례적으로 할당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오차 한계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

이무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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