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미상女 다녀간 뒤…여고 사물함서 튀어나온 '죽은 토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토끼(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토끼(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제주의 한 여고 사물함에 신원미상 여성이 부패한 토끼 사체를 놓고 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은 사흘 전 112를 통해 A여고 학생 사물함에서 부패한 토끼 사체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학교 내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주말인 지난 25일 오후 7시쯤 신원미상의 여성이 토끼 사체를 들고 학교 정문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사건 발생 당시 학교나 교실 내부로 들어가는 문은 잠겨 있지 않았으며, 목격자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해당 여성이 토끼 사체를 학생 사물함에 두고 간 것으로 보고 여성의 옷차림 등을 바탕으로 행방을 쫓고 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