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맞아 부산 간 귀성객 1명 확진…방역당국 우려가 현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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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첫 날인 30일 오후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이 부산행 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뉴스1

추석연휴 첫 날인 30일 오후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이 부산행 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뉴스1

추석 연휴 첫날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6명이나 나왔다. 이들은 목욕탕 방문자와 건강용품 설명회 참석자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거주 귀성객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방역당국이 우려했던 귀성객을 통한 감염증 확산이 현실화한 것이다.

추석 연휴 첫날 부산에서 코로나19 감염자 6명 나와

부산시 방역당국은 30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확진자 6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밤새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 1명을 포함해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422명으로 늘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 417번과 418번은 408번 확진자 동선에 있는 목욕탕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21일부터 27일 사이 부산 북구에 있는 A목욕탕 또는 헬스장을 이용하면서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419번은 서울 관악구 382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추석을 맞아 본가에 왔다가 증상 발현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420번은 부산 연제구 건강용품 설명회에 참석한 포항 70번 확진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20번 확진자는 자가격리 해제 이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421번과 422번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이다. 현재 부산에서는 중증 환자 2명과 위중 환자 5명을 포함해 모두 62명이 입원해 치료받고 있다.

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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