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도 신선식품 4000개 새벽배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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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식품관에서 직원이 신선식품 등을 새벽배송 전용 배송 박스에 담고 있다. [사진 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식품관에서 직원이 신선식품 등을 새벽배송 전용 배송 박스에 담고 있다. [사진 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이 마켓컬리·쿠팡·SSG닷컴이 선점하고 있는 새벽배송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유명맛집·프리미엄 상품 차별화 #마켓컬리·쿠팡·SSG닷컴에 도전

현대백화점은 22일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을 온라인 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동시에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강자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백화점 식품관에서 판매하는 신선식품과 델리·베이커리는 물론 유명 맛집 식품, 백화점 전문 식당가 조리 식품까지 총망라한 온라인 식품 전문몰이란 차별화 전략을 택했다. 이를 위해 김포에 새벽 배송 전용 물류 센터까지 마련했다.

현대식품관 투홈은 ‘현대백화점 식품관 상품을 통째로 집에 배송해준다’는 콘셉트로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오후 11시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7시 이전에 집 앞으로 배송해준다. 수도권 외의 지역(제주도 및 도서·산간지역 제외)은 오후 8시까지 상품 주문을 하면 다음 날 받을 수 있다. 5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로 배송되며 5만원 미만이면 배송비 3500원을 내야 한다.

백화점 식품관에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상품 4000여개를 골라 새벽배송에 나선다. 60개월 미만의 암소 한우로 구성된 프리미엄 정육 상품과 유명 한우 브랜드 ‘화식한우’, 고당도 과일만 선별한 ‘H스위트’, 지정 농장을 통해 희귀 품종을 한정 재배한 친환경 농산물 ‘약속농장’ 등 총 300여개 단독 상품 등이 있다.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선보인 적이 없는 53개 외부 유명 맛집의 1000여개 가공식품도 단독으로 선보인다.

손성현 현대백화점 온라인식품 담당 상무는 “백화점 기반의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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