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韓-EU 화상 정상회담…"코로나 공조 방안 모색"

18일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30일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한-EU 화상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EPA=연합뉴스

올해 들어 우리 정부의 첫 양자 정상회담이 될 예정이다.

또 지난해 12월 출범한 EU 신지도부와는 처음 만나는 자리이기도 하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EU측 제안에 따른 정상회담"이라며  “당초 우리나라는 EU와 대면 정상회담을 올 상반기 서울에서 개최하려 했지만, 코로나 사태가 지속됨에 따라 EU 측이 화상 정상회담을 우선 개최하는 방안을 제의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EU와 보건·방역 분야 협력과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제 연대 등 코로나 대응 공조 방안, 교역·투자 증진과 디지털 경제, 신재생 에너지 등 미래 분야 협력 다변화 방안을 협의한다.

강 대변인은 “특히 올해는 한국과 EU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라며 “코로나 대응 공조 방안을 포함해 양측 간 관심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