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배기 손주 등 3명 확진···용인 수지 '3대 일가족'의 비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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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용인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경기도 용인시에서 3대 일가족이 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딸과 손자는 프랑스에서 살다 최근 귀국해 부모 집에 머물렀다고 한다.

용인시는 수지구 죽전동에 사는 A씨(30·여)와 아들 B군(1), 아버지 C씨(57)가 코로나19 확진으로 판명 났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각각 용인 41·42·43번 환자로 관리된다.

A씨와 B군은 지난 16일 프랑스에서 거주하다가 귀국한 뒤 A씨가 21일부터 발열과 기침·인후통 증상을 보였다. A씨 아버지 C씨는 22일부터 기침과 가래 증상이 발현됐고 아들 B군은 증상이 없었다.
A씨는 24일 오후 2시 35분 수지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채취를 받았고 그날 자정 A씨 부모와 아들이 검체채취를 받았다. 25일 오전 A씨와 아들·아버지 등 3명이 양성판정을 받았고 A씨 어머니는 음성으로 확인됐다.

용인시는 추가 확진자 3명의 병상배정을 경기도에 요청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이들 일가족의 자택 주변 일대와 자택 내부를 소독할 예정"이라며 "세부 동선과 접촉자 정보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신속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용인지역 내 총 확진자는 43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1·2·4·5·7·11·17·18·19번 확진자 9명은 퇴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사진 용인시청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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