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하는 대구 남구보건소 직원도 확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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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대구시 서구보건소 내부의 불이 대부분 꺼져 있다. 서구보건소에서는 직원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며 선별진료소 운영 등 모든 업무가 일시 중단됐다. 연합뉴스

25일 오전 대구시 서구보건소 내부의 불이 대부분 꺼져 있다. 서구보건소에서는 직원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며 선별진료소 운영 등 모든 업무가 일시 중단됐다. 연합뉴스

대구시 서구보건소 직원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데 이어 남구보건소와 병원관계자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구보건소 직원 4명 확진에 예방접종 직원 1명 추가 #대구시 의료관계자 7명 추가 확진, 시설 폐쇄 후 방역

권영진 대구시장은 25일 “남구 보건소에서 근무하는 직원 1명이 지난 20일부터 신종코로나 증상을 보여 검사를 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이 직원은 예방접종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직이며, 19일부터 보건소에 출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확진자를 격리조처 하고, 보건소를 폐쇄 후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의료기관 종사자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다. 경북대치과병원 교정실 직원 1명, 중구 곽병원 간호사 2명, 계명대 동산병원 간호사 2명, 수성구 수성동 홍락원치과 사무원 1명, 달서구 성당동 원진약국 사무원 1명 등이다. 경북대치과병원과 곽병원, 동산병원은 폐쇄 후 방역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전날 서구 보건소에선 신천지 교인인 감염예방의학팀장 A씨가 23일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와 같이 근무한 직원 3명도 이튿날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확진 판정으로 그와 함께 보건소에서 근무하던 파견 의사와 간호사 등 인력 50여 명도 자가격리된 상황이다. 서구보건소는 선별진료소만 운영되고 있다.

대구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 이후 보건소 폐쇄는 첫 사례다.

대구=최종권·김윤호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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