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나경원ㆍ이인영ㆍ오신환의 밥도 술도 잘 사주는 국회…정상화는 언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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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 말은 독이 되기도 하고 빚을 갚기도 한다. 최근 여야 원내대표가 바뀐 뒤로 이들 간에 오간 덕담들로만 보면 '국회=화합’이다. 여야 원내대표 간에 말로는 밥도 술도 잘 사주는 좋은 관계가 됐다. 이의 시작은 지난 9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새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만남이었다. 이날 나경원 원내대표는 취임 인사를 위해 방문한 이인영 원내대표에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자청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두게 된 이인영 원내대표는 다음 날인 10일 만난 문희상 국회의장이 “밥 잘 사주는 할아버지가 되겠다”해 이틀 만에 밥 잘 사주는 할아버지와 누나가 생겼다. 밥걱정이 없게 된 이인영 원내대표는 일주일 뒤인 16일에는 ‘맥주 잘 사주는 형님’이 되었다. 전날 선출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이날 취임 인사차 방문한 자리에서 이 원내대표에게 “맥주 잘 사주는 형님이 되어달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나 원내대표가 저에게 국민의 말씀을 잘 들으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되겠다 했는데, (나 원내대표가) 저보다 오 원내대표에게 밥을 많이 사줬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이들이 서로 밥 잘 사주는 관계가 된 당시 대화 장면을 영상으로 묶었다.

한편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이인영 원내대표에게 지난 12일 만찬 회동을 하며“짜장면을 사드렸다”고 밝혔다. 이날 ‘밥 잘 사주는 누나’와 그런 누나를 둔 동생은 국회 현안에 논의했지만, 정상화 방안 등에 대해서는 합의하지 못했다.
조문규 기자, 영상편집 김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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