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아파트서 '뚝' 떨어진 과도…알고 보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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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과 위 사진은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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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12층 아파트에서 과도가 지상으로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1일 부산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5시 20분쯤 부산 동래구의 한 아파트 단지 지상 1층 주차장에 길이 20㎝ 정도의 과도가 떨어졌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다행히 과도 추락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아파트 입주민을 상대로 흉기를 떨어뜨린 집을 찾아 나섰다. 조사 결과 과도 낙하 사고는 같은 아파트 12층에 사는 A(73·여)씨가 과도를 이용해 방충망을 열다가 실수로 떨어트린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경찰에서 "방충망이 잘 열리지 않아 과도를 이용해 열다가 칼이 밖으로 튕겨 나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고의성이 없이 과도를 부주의로 떨어트린 것으로 보고 사건을 종결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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