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관리 잘하면 대물려 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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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 비싼 명품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는 오랫동안 변치 않는 가치를 들 수 있다. 아버지에게서 아들로, 어머니에게서 딸로 대를 이어 물려 쓰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고가 명품의 경우 사후 서비스도 철저히 해주는 편이지만 제대로 보관하지 못하면 명품으로써 가치를 상실할 우려가 있으므로 구입 못지않게 관리도 중요한 부분이다. 제품이 손상됐을 경우 판매처에서 수선을 맡아서 해주는 경우가 많지만 보증기간이 지났거나 국내에 부자재가 없는 경우 수선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이 경우 해외 본사로 보내 수선을 맡기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경우 시간은 물론 비용도 많이 든다.

◆보증 내용을 확인하자=명품을 구입할 때는 품질 보증서나 무상 보증기간을 반드시 확인해보자.

신발이나 의류, 가방 등 품목별, 브랜드별로 기간이나 보증 내용은 다르다. 보증 기간이 지나면 수선비용을 별도로 부담해야 하므로 이상이 생기면 지체하지 말고 즉시 해당 제품의 구매처를 통해 수선 서비스를 받는 것이 좋다. 유상으로 수선을 하게 될 경우에도 제품 구입시 품질 보증서 등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제품 구입시 받았던 제품관련 서류는 반드시 보관해두어야 한다.

◆명품 전문 수선점 활용=해외 본사를 통해 수선을 할 경우 짧게는 한 두달에서 길게는 6개월 이상 소요되는 경우도 있다. 또 재료비 외에 운임까지 부담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런 것이 번거롭다면 국내 명품 전문 수선점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가방이나 의류, 신발, 벨트 등 대부분의 제품 수선이 가능하다. 이름난 명품 수선업체들의 경우 주요 명품 판매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애프터 서비스를 전담하고 있는 업체들도 있다. 명품의 경우 일반 구두나 가방 수선점을 통해 잘못 수선을 할 경우 명품으로써 가치를 상실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수선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명품 수선점들 가운데는 수십년 동안 대를 이어 영업을 해온 점포들도 있을 정도다. 수선을 맡기지 않고 오래 사용하려면 역시 제대로 보관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명품 보관 이렇게 하자=명품은 사용하지 않을 때 관리를 어떻게 해주느냐에 따라 수명이 달라진다. 가방의 경우 소재에 따라 전용 클리너로 잘 닦아준다.

가죽 가방의 경우 가죽 전용 크림이나 로션을 이용하면 된다. 가죽의 가공 상태에 따라 클리너를 잘못 사용하면 얼룩이 질 수도 있으므로 구입처에 먼저 확인을 하는 것이 좋다. 청소를 한 후에는 가방 안에 신문지를 뭉쳐 넣은 후 통풍이 잘되는 가방에 넣어 보관하면 된다. 가죽 제품의 경우 제품 구입시 따라오는 '더스트백'을 활용하면 좋다.

무광 가죽신발의 경우 부드러운 솔로 먼지나 흙을 털어 준 후 가죽 전용 로션으로 닦아 준다.

광택이 나는 에나멜 소재의 구두는 에나멜 전용 크림을 사용해서 닦아주며 너무 많이 발라 번들거리지 않도록 한다. 패브릭 소재 가방은 물에 적신 천을 꼭 짜서 표면을 잘 닦은 후 건조한 곳에서 말려주면 된다. 선글라스는 외출에서 돌아온 후 중성세제를 푼 물에 담구어 먼지나 기타 이물질을 잘 씻어낸 후 깨긋한 물에 행군다.

부드러운 천으로 물기를 제거하고 케이스에 넣어서 보관할 때는 렌즈의 볼록한 명이 위로 향하게 해서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한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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