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비자물가 1.4% 상승...음식숙박 물가는 2.8%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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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한파의 영향으로 지난달 농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개월 연속 1%대를 유지했다.

한파 탓 농산물 물가 7.4% 급등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4% 상승했다. 지난해 9월까지 2% 안팎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던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부터 1%대를 유지하고 있다.

2월 소비자물가

2월 소비자물가

 2월에는 채소류 가격이 급등하면서 농산물 물가가 1년 전보다 7.4% 상승했다. 4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농ㆍ축ㆍ수산물 물가는 3.5% 상승하면서 지난해 9월(4.8%)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서비스 물가는 1.7% 올랐고, 이 중 개인서비스 물가는 2.4%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는 음식 및 숙박 물가 상승률이 전달과 동일한 2.8%의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지난달 서비스 물가 상승 폭은 통상적으로 1∼2월에 나타나는 정도의 수준”이라며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밥상머리 물가로 불리는 생활물가지수는 1.4% 상승했다. 어류ㆍ조개ㆍ채소ㆍ과실 등 신선식품지수는 4.3% 상승하면서 4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전달 13.1% 하락했던 신선채소는 지난달 3.5% 상승 반전했다.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인 충격에 따른 물가변동분을 제외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1.2% 상승하면서 전달(1.1%)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세종= 박진석 기자 kaila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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