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R&D에 2007년까지 7조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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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LG그룹이 주력 사업을 키우고 미래의 성장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올해 3조2000억원 등 내년까지 모두 7조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현재 1만9500명 정도인 연구인력도 내년 말에는 2만4500명까지로 늘린다. 이렇게 되면 R&D 경쟁력의 핵심인 연구인력 비중이 현재의 16%에서 19%로 높아진다. LG는 23일 대전 LG화학 기술연구원에서 구본무 회장, 강유식 부회장, 김쌍수 LG전자 부회장, 구본준 LG필립스LCD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LG 연구개발 성과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R&D 전략을 확정했다.

구본무 회장은 "치열한 글로벌 경쟁과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 추세는 핵심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워 주고 있다"며 "R&D 활동에 혼(魂)을 담아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등 LG 달성을 위해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과제를 어깨에 걸머진 연구원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연구에 정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약속도 했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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