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이상 주문하면 깎아드려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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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회사들이 다투어 번들 상품을 내놓고 있다. 여러 개 상품을 묶어 싸게 팔고 있는 것이다.

가정마다 갈수록 통신비용 지출이 급증하고 있어 번들 상품을 이용하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하나포스 보이스백'을 판매하고 있다. 초고속인터넷과 전화를 많이 이용하는 소비자들에 좋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하나로텔레콤 가입자간 매일 1시간 시내전화와 매월 1시간 이동전화를 무료로 할 수 있다. 가입비는 월 3만4900원과 2만9900원이다. 초고속 인터넷가입비로 무료 통화까지 할 수 있는 셈이다.

이 회사는 자영업자에게 유용한 서비스도 내놨다. 가정과 상가에서 초고속 인터넷을 함께 사용하면 이용요금을 각각 10% 할인해 준다.

하나로는 또 인터넷과 전화, 스카이라이프 또는 케이블 방송을 같이 이용할 수 있는 'TPS'도 내놓고 있다. 3년 약정하면 월 기본료를 할인해주고 스카이 라이프는 15~20% 깎아준다. 케이블 방송은 기본형이 무료로 제공된다.

국제전화 사용이 많거나, 이동전화와 시외전화가 많은 소비자를 위한 번들 상품도 나와 있다.

데이콤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번들 상품을 내놓았다. 기업용 인터넷 '보라넷'과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면 10%의 할인해 준다. 본.지사간 통화가 많은 중.소규모 기업에게 유용하다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인터넷과 보안서비스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보라-S'도 내놨다.

데이콤은 자회사 파워콤과 함께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 전화(VoIP), 방송을 접목한 TPS 서비스도 할 예정이다.

KT는 초고속 인터넷 '매가패스'와 스카이라이프를 동시에 이용하면 5%의 할인해 준다. 메가패스를 1년 이상 계약하면 추가로 5% 더 할인받을 수 있다.

이 회사는 '홈엔스카이' 서비스도 하고 있다. 초고속 인터넷과 스카이라이프, 문자메시지, 주문형비디오(VOD), 무선인터넷 등을 결합했다. 각 서비스마다 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무선 인터넷인 '네스팟 스윙'과 이동전화 PCS을 함께 이용하면 두가지 서비스의 기본료를 각각 10% 할인해준다.

LG경제연구원은 지난 1월 통계청의 가계조사를 토대로 2000년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소득계층별 소비품목 지출 비중을 조사 분석했다. 그 결과 통신비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저소득층은 12위에서 4위로 8단계, 고소득층에서 12위에서 8위로 4단계 올랐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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