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고원부 진기록|펜스 못 넘은 만루 홈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빙그레가 대망의 첫 20승 고지에 오르면서 하루만에 선두자리를 되찾았다.
빙그레는 재일동포 3번 고원부(고원부)의 프로 첫 장내 만루홈런을 포함한 5개의 아치를 그려내 MBC에 12-0으로 대승을 거두고 20승11패로 2위 해태에 반 게임차로 앞섰다.
빙그레 고원부는 1-0으로 앞서던 2회말 2사만루에서 MBC선발 유종겸(유종겸)의 초구를 강타, MBC 좌익수 윤덕규(윤덕규)가 볼을 잡으려다 펜스에 부딪쳐 쓰러지는 사이 홈까지 파고들어 프로야구 첫 그라운드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빙그레는 6번 유승안(유승안)의 3, 5회 연타석홈런 등 5개의 홈런으로 9점을 빼내 대 MBC전에서 4게임 연속완봉승을 거두었다.
공동 4위를 마감했던 삼성과 롯데의 대구경기는 삼성이 안타수 9-13의 열세에도 5-3으로 역전승, 5연패 후 1승을 보탰다. 삼성은 5연패에서 벗어나기 위해 6명의 투수를 총 투입, 3번의 만루위기를 넘기며 힘겨운 승리를 안았다.
한편 잠실경기에서는 태평양이 양상문(양상문)의 쾌투로 OB에 1-0으로 완봉승, 올 시즌 세 번째 3연승을 기록했으며, OB는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양상문은 OB 33명의 타자를 단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올 시즌 첫 완봉승을 따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